사사구 15개+실책 3개+빅이닝 3회=사직 불바다 & 대환장 졸전 [오!쎈 부산]

조형래 2021. 5. 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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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의 탈을 쓴 졸전의 연속이었다.

롯데와 KIA는 실책과 빅이닝을 주고 받으면서 졸전을 펼쳤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롯데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는데 상대 실책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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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선 기자]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5승6패를 마크했다. 2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6승6패로 승률이 다시 5할로 내려앉았다.경기 종료 후 롯데 허문회 감독이 김재유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난타전의 탈을 쓴 졸전의 연속이었다. 롯데와 KIA는 실책과 빅이닝을 주고 받으면서 졸전을 펼쳤다. 보는 이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9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양상이 기울어졌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기 양상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양 팀 합쳐 5점 이상의 빅이닝을 3번 씩이나 주고 받았다. 그리고 빅이닝과 실점의 과정에는 꼭 실책과 4사구가

이날 롯데는 기선 제압에 성공했는데 상대 실책으로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2회말 이대호의 안타와 한동희, 안치홍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장두성의 유격수 땅볼 때 KIA 유격수 박찬호의 홈 송구가 악송구로 연결이 되면서 롯데가 2점을 뽑았다. 박찬호의 송구도 원바운드였고 포수 김민식도 송구를 뒤로 빠뜨렸다. 이후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뽑아내면서 5-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말 안치홍의 솔로포로 도망갔고 4회말 KIA 남재현의 제구 난조, 폭투 등을 틈타 3점을 더 추가했다. 9-0의 리드를 잡았고 승기는 굳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른 시간이었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그동안 5회에 접어들면서 제구가 급격하게 난조를 보였는데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는 재앙으로 연결됐다. 5회초 하위 타선인 김호령에게 볼넷, 황윤호에게 사구를 내줬다. 그리고 1번 최원준에게 사구를 다시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도 이 기회를 놓칠리가 없었다. 프레스턴 터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후 이정훈이 데뷔 첫 홈런을 추격의 스리런 홈런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태진이 3루타를 터뜨렸는데 롯데 중견수 장두선이 타구를 놓쳤다. 타구를 글러브에 넣지 못했다. 결국 1사 3루에서 김민식이 투런포를 터뜨려 7-9까지 추격했다.

KIA는 기세를 몰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롯데 안치홍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대역전극의 서사가 쓰여지는 듯 했다. 이후 터커의 2루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9점 차를 따라붙었다. 9-9 동점. 경기는 원점이었다.

하지만 KIA는 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황윤호가 3루수 병살타를 기록했고 동점이 된 6회초 1사 만루에서는 박찬호, 김호령이 모두 삼진을 당했다.

결국 이는 롯데에 다시 빅이닝의 빌미를 제공했다. 롯데는 9-9 동점이 된 6회말 뒤늦게 힘을 냈다. 대참사는 막아야 한다는 의지였다. 1사 후 전준우, 이대호의 연속 안타, 한동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안치홍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11-9로 앞서갔다. 이후 김준태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흔들렸다. 이승재가 보크까지 범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보크 판정에 항의를 했지만 경기 분위기를 돌리지는 못했다.

롯데는 마차도의 투런 홈런, 전준우의 2타점 2루타 등을 묶어 6회에만 8점을 뽑았다. 난타전의 탈을 쓴 졸전, 그리고 속이 터지는 경기의 종지부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jhrae@osen.co.kr

[OSEN=수원,박준형 기자] 30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6회말 4실점 허용한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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