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사장" 차태현X조인성, 슈퍼 콘서트→'어쩌다 사장' 눈물의 영업 종료 [종합]

이지현 2021. 5. 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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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차태현, 조인성이 슈퍼 영업을 종료했다. 원천리 주민들과 많은 정을 쌓은 두 사람은 "여기 주민들이 다 사장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6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서는 차태현, 조인성의 슈퍼 영업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차태현, 조인성은 영업 10일 차이자 마지막 날 아침을 시작했다. "한석봉이 된 것 같다"는 조인성은 어김없이 장사 준비하며 반복된 일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10일간의 일을 돌아보며 선물할 사인을 하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전날부터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아르바이트생 조보아는 가져온 냉이를 이용해 냉이 된장찌개로 뜨끈한 아침 한 상을 차렸다. "원래 눈물이 많다"는 조보아는 전날 기억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직접 들었으면 울었을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조보아는 선배들의 요청에 아침을 먹다 말고 눈물 연기를 하게 됐다. 감정에 몰입한 조보아는 눈물을 떨어뜨릴 뻔 했지만, 조인성이 "밥 더 드실래요?"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조인성은 "사람들이 배우들은 저렇게 노는 줄 알거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침 식사 후, 동구래 마을 산책을 나선 세 사람은 수북이 눈이 쌓인 빙판에서 어린아이처럼 장난치며 겨울을 즐겼다. 이어 슈퍼로 돌아 온 세 사람은 이장 사모님이 주신 핫바로 출출함을 달랬다. 그러면서 "핫바 팔아도 되겠다"면서 손님에게 적정 가격까지 물어 온 두 사장은 마지막까지 성장하는 장사수완을 보였다.

점심 장사에는 단골 손님들이 찾아왔다. 단골 할머니들은 "가지 말고 여기 살아"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하는가 하면, 조인성을 와락 끌어안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점심 장사까지 야무지게 일한 '센스장인' 조보아가 떠난 슈퍼에는 마지막 저녁 장사를 위해 급하게 섭외된 초대 가수 홍경민이 등장했다.

홍경민은 오자마자 주방 한쪽에 마련한 협소한 무대를 세팅했다. "이거 어떤 프로그램이냐"고 묻자, 조인성은 "예능 아니다. 다큐멘터리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저녁 영업은 각별했던 분들과 예약제 영업으로 진행했다. 홍경민은 잔잔한 BGM을 시작으로 서정적인 발라드부터 신나는 댄스곡을 넘나들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차태현은 이 모습을 말 없이 핸드폰에 담아 추억을 간직했다.

홍경민의 잔잔한 음악 속에 차태현과 조인성은 손님들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두 사장님들은 "사장님들 덕분에 편하게 즐겁게 촬영 하다 간다", "많이 생각날 것 같다"라며 인사 했다.

또한 파랑새 모임 어머님들은 닭발부터 직접 만든 손두부까지 음식 보따리를 선물했다. 홍경민이 신청곡으로 나훈아의 '홍시'를 부르자, 원천리 어머니들은 엄마 생각에 눈물을 훔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차태현은 영화 '복면달호'에서 불렀던 '이차선 다리'를, 조인성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열창했던 '땡벌'로 열흘간 함께 슈퍼를 꾸려간 단골손님들에게 특급 서비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슈퍼를 찾은 마지막 손님은 슈퍼의 진짜 사장님이다. 진짜 사장님은 '홍게 라면'을 주문했다. "늦게까지 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죠?"라며 정체를 숨긴 채 두 사장님들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했고, 대답을 이어가던 조인성은 갑자기 사라졌다. 사장님인 줄 알아 챈 조인성은 울컥한 눈물을 쏟았다.

조인성은 진짜 사장님에게 홍게 라면과 계란말이를 차렸다. 차태현은 사장님이 적어 준 가격표의 허점을 이야기하며 장사 경험담을 털어 놓았다. 사장님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인생은 절대 계획대로 안된다"라고 조언했다.

진짜 사장님임을 알고 있었다고 밝힌 두 사람은 "평판이 너무 좋으셔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에 사장님은 "이 시골에 급해서 뛰어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365일 문 닫는 날이 별로 없었다"라며 "촬영 3일 전에 꿈을 꿨다. 제비 둥지를 봤다. 제비 새끼들이 세워 봤는데 끝이 없었다. 그 제비들이 방송국 식구들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 제비들이 너무 잘 컸다. 이제 날기만 하면 될 것 같아"라며 따뜻한 격려의 말을 건냈다.

조인성은 "여기 주민분들이 다 사장이시다. 한 마음으로 이 가게를 아끼시더라"고 소감을 밝혔고, 사장님 역시 "제가 한 것보다 받은게 많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정산에서 차태현, 조인성 사장은 총 530만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조인성의 홍게라면은 150그릇이 팔렸고, 사장님에게는 45만 원이 돌아왔다.

영업이 끝난 마지막 밤, 단둘이 남은 슈퍼에서 차태현과 조인성은 조촐하게 술 잔을 기울이며 "중간에 고비가 왔다"면서도 "최선을 다했다"라며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 이른 아침, 차태현과 조인성은 진짜 사장님에게 자판기 열쇠를 넘기며 마지막 인사와 함께 원천리를 떠났다.

한편 제작진은 최근 다시 원천리를 찾았다. 겨울이 지나고 봄으로 변한 원천리 주민들은 여전히 두 사장님을 기억했다. 진짜 사장님은 두 사장님들을 이어 라면을 끓이셨다. 사장님은 "많은 분이 여기에 오면서 문을 여는 순간에 다 웃고 들어와서 너무 좋다"라며 웃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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