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고교 집단감염..학사 차질 불가피
[KBS 광주]
[앵커]
광주 광산구 성덕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 10명이 넘는 학생이 확진됐는데요,
확진된 학생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이 많아 확산 우려가 큽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잠긴 교문, '학교 시설 이용 중지'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이 학교 1학년 학생이 어제 오후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학교 출입이 통제된 겁니다.
이후 학생과 교사 등 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에서 학생 13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광주에서 발생한 학교 집단감염 가운데 가장 많은 확진자 숫자입니다.
확진자들의 동선도 학교 인근 PC방과 학원 등으로 다양해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확진자 가운데) 학원, PC방, 노래방 등의 동선들이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밀접 접촉자의 결과 확진자가 얼마나 더 많이 나왔느냐에 따라서 확산세를 저희들이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나온 해당 고등학교 주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89곳에 대해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일부 학교들은 중간고사를 원격 수업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교육당국은 역학조사 결과와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원격 수업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이두형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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