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을 국내산으로..불량 새우젓 43톤 유통

김아르내 2021. 5. 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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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값싼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으로 속여 마트와 식당 등에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일부 업체는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수사관이 화물차에 올라가 드럼통에 담긴 새우젓을 확인합니다.

겉에 적힌 원산지는 전라남도 신안군. 하지만 실제로는 베트남산입니다.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인 겁니다.

["(베트남(산)을 국내산 둔갑할 때도 여기서 이렇게 했네요?) (음성변조) 작업할 때는 차에서 했지요. 사람 좀 안 보는 데서…."]

다른 새우젓 제조 공장.

베트남산 새우젓을 국내산과 섞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이들이 지난 3년간 원산지 바꿔치기로 벌어들인 돈은 3억 원에 달합니다.

[업체 대표/음성변조 : "국산을 사서 작업하면 단가가 안 나와서 할 수가 없어요. 솔직히."]

제조시설이 아닌 움막에 새우젓을 쌓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씌어놓은 비닐은 동물이 뜯어먹은 채 뚫려 있고, 옆에는 세제통이 나뒹굽니다.

원산지를 바꿔치기하거나 위생상태 불량으로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5곳.

원산지를 속여 최대 10배 이상 가격을 부풀렸습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반찬용 새우젓입니다.

육안으로는 어느 쪽이 국내산과 베트남산인지 사실상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박영환/부산광역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사관 : "이번에 적발된 베트남산 새우젓 같은 경우에는 마트, 대형마트에 납품됐습니다. 새우젓의 크기라든지 형태를 봐서는 소비자분들이 구분할 수 없습니다."]

부산시는 업체 5곳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전은별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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