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외인의 볼넷 파티, 속 터지는 피칭에 팀도 2연패 '눈물' [오!쎈 잠실]

이후광 2021. 5.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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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엘 미란다(32·두산)의 볼넷 파티가 다시 시작됐다.

미란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6볼넷 4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4승)를 당했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잠실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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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박준형 기자] 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2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한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가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아리엘 미란다(32·두산)의 볼넷 파티가 다시 시작됐다.

미란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6볼넷 4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4승)를 당했다.

다승 공동 선두 미란다가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85.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잠실 SS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상대로도 4월 18일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이후 오지환을 병살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김현수를 풀카운트 끝 다시 볼넷으로 내보낸 뒤 채은성에게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1B-0S에서 몸쪽 낮은 직구(146km)가 125m짜리 솔로포로 연결됐다.

2회는 악몽이었다. 선두 김민성의 2루타와 폭투, 문보경의 볼넷으로 처한 위기서 유강남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정주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진 가운데 홍창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으며 그나마 영점이 잡혔다.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또 실점했지만, 채은성을 3구 루킹 삼진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라모스-김민성-문보경을 만난 3회 15구 삼자범퇴를 만들며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4회 선두 유강남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고, 후속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계속해서 김현수를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이번에도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미란다는 1-6으로 뒤진 5회 시작과 함께 박종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더 던지고 싶어도 최악의 제구력으로 인해 투구수가 이미 97개에 달한 상황이었다. 스트라이크(49개)와 볼(48개)의 비율이 사실상 1대1이었고, 최고 151km의 직구 구속은 볼 남발로 전혀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은 미란다의 6실점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LG에 2-7로 패하며 주중 잠실 더비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워커 로켓-미란다 외인 듀오를 내고도 연패를 당하며 2패 그 이상의 데미지를 입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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