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명의로 이웃돕기 성금 1억 기탁

박태우 기자 2021. 5. 6. 21: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 개업의 육근수 원장, 어버이날 앞두고 상주시에

[경향신문]

“상주시민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경북 상주시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남 창원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 원장(63)이 돌아가신 부모님(육종언·사진, 박옥계)의 이름으로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6일 밝혔다.

육 원장은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라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 이름으로 상주시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약사인 그의 부친은 상주시 남성동 중앙시장 인근 풍물거리에서 50여년간 ‘서울약국’을 운영하며 4남매를 키웠다. 장남인 육 원장은 “시민들이 선친의 약국을 많이 찾아준 덕분에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다”면서 “부모님에게 베풀어준 시민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에서 부모님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육 원장 뜻에 따라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200가구에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정의달을 맞아 고향에 큰 선물을 안겨준 육 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그의 선행이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