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② "보호종료아동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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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기획보도, 보호종료아동들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이들이 온전하게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인턴십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진로 특강과 비전 지원금 등을 제공하며 보호종료아동들이 다양한 사회 체험을 하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동시에 보호종료아동들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원 혜택들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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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일자리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자립수당· 전담요원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 늘려야"
"지원 기간 확대하고 접근성 높여야"
"무엇보다 중요한 건 따뜻한 관심과 응원"
[앵커]
CBS기획보도, 보호종료아동들의 어려움을 돌아보며 이들이 온전하게 자립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시간으로 보호종료아동들을 향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과 대안들을 짚어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다운가게의 보호종료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지수(가명)씨.
7년 전 보호시설을 퇴소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수씨에게 인턴 활동은 직접 실무를 경험하며 업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지수(가명) / 보호종료아동]
"안 해본 일을 해보고 시도해봐야 경력이 쌓이는데 그 시도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못하고, 그러다가 월세도 한 번 밀려보고 그런 식으로 빚더미 속에 사는 것처럼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인턴십이 저에겐 너무 좋은 기회였죠."
아름다운가게는 인턴십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진로 특강과 비전 지원금 등을 제공하며 보호종료아동들이 다양한 사회 체험을 하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대부분의 보호종료아동들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기에 급급해 가난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하나 국장 / 아름다운가게 나눔문화국]
"20대들이 겪고 있는,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을 정말 한 번도 갖지 못해서 보호종료되면 계속 아르바이트하고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그러다 보니깐 자기개발에 쓸 수 있는 돈과 시간도 없고요. 여러 기업이나 여러 단체에서 이 친구들이 사회를 경험할 수 있게, 일을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게 직무훈련이나 인턴십 프로그램이 많아지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임대주택과 전세 지원 강화 등 지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는 지난 달, 보호종료아동이 사회적 기업에 취업했을 때 취약계층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간을 보호종료 후 5년 이내에서 만 34세까지로 확대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자립 정착금을 5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자립수당과 자립지원전담요원을 늘리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보호종료아동에 대한 지원이 대부분 3년에서 5년까지만 제공되는 현 상황에서 지원 기간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지수(가명) / 보호종료아동]
"(전세 지원금, 학원비 등) 지원금 받을 수 있는 대상을 보면 퇴소 5년 이내라고 항상 기재가 돼있거든요. '5년 (지원)해줬으면 너네들이 알아서 살아야지' 하실 수도 있는데, 갑자기 사회로 아무것도 모르고 내팽개쳐져서 자리 잡는데 까지 5년이 너무 짧아요."
동시에 보호종료아동들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지원 혜택들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수연(가명) / 보호종료아동]
"지원 제도는 있어요. 그런데 지원 제도에 대한 설명이 어렵게 돼있고 아이들이 접하기 쉽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깐 지원 제도는 있는데 활용을 안 하는 거예요. 여기까지 가는 과정도 너무 복잡하니깐 아이들이 지레 포기하고..."
보호종료아동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활동가들은 그 어떤 지원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라고 말합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정용현 최현 최내호 ]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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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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