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접촉 시도에 응답 없어"..대북특별대표 임명 안 해

안정식 기자 2021. 5. 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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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정책을 새로 마련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실용적 접근이라는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한 바 있는데, 나흘 전 미국을 비난하며 상응조치를 경고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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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정책을 새로 마련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미가 서로 공을 떠넘기는 형국이라 협상이 쉽게 재개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정부의 최근 대북 접촉 시도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시 로긴이 미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밝혔습니다.

미국이 실용적 접근이라는 대북정책 재검토 결과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이 없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2월에도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한 바 있는데, 나흘 전 미국을 비난하며 상응조치를 경고한 것으로 볼 때 이번에도 긍정적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문제는 미국도 북한에 선뜻 협상용 당근을 제시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점입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앞으로 며칠, 몇 달 동안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입니다. 외교적 관여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있습니다.]

칼럼니스트 로긴은 또, 바이든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할 대북 특별대표를 임명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대화가 시작될 때까지는 협상대표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기영/국가안보전략연구원 외교전략연구실장 : (바이든 정부) 정책 우선순위의 첫 번째는 국내 경제를 재건하는 것이고요. 외교에서는 미중, 미러관계, 아프가니스탄, 그다음으로 북한 문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겁니다.]

블링컨 장관이 참여한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북한에 대량살상 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하라는 공동성명이 발표됐습니다.

국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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