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구제로 전교생 쑥↑..작은 학교의 '돌파구'

박광주 기자 2021. 5.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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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게 펼쳐진 논밭 한가운데 아늑하게 자리 잡은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

인터뷰: 권문희 / 경북 신성초등학교 전학생"이 학교에서 체험도 많이 한다고 들었고 선생님들도 좋다고 해서 왔어요."

인터뷰: 우진사 학부모 / 경북 신성초등학교"우리 아이가 우리 아이만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학교가 어떤 곳일까,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서 스스로가 가치관을 정립하기에 가장 적당한 학교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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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넓게 펼쳐진 논밭 한가운데 아늑하게 자리 잡은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서 6학년 전교생이 모여 연주하는 작은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함께할 친구들이 있잖아요"

아이 한 명당 악기 하나를 배우자는 학교 방침에 맞춰 올해, 6학년 아이들은 모두 기타리스트가 됐습니다.

인터뷰: 김려원 / 경북 신성초등학교 전학생

"방과 후를 희망 말고 거의 다 하는 것이라서 다양한 활동하면서 친구들이랑 같이 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지난해 초 폐교위기까지 겪었던 이 학교는 지난해 하반기 23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올해도 현재까지 20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학교 문을 두드렸습니다.

경북의 '자유 학구제' 정책 때문입니다.

주소에 따라, 갈 수 있는 학구가 정해지는 제도를 풀어 지역에 상관없이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여기에 악기부터 코딩, 영어, 운동에다가 체험학습까지 사교육이 따로 필요없도록 다양한 방과 후 활동 수업도 개설했습니다.

인터뷰: 김현광 교장 / 경북 신성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의 의견을 물어서,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장실 같은 노후화된 시설은 고치고, 체육관도 새로 지었습니다.

학교가 먼 학생들을 위해, 통학 차량 노선도 확대했습니다.

그러자 대도시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이 작은 학교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인터뷰: 권문희 / 경북 신성초등학교 전학생

"이 학교에서 체험도 많이 한다고 들었고 선생님들도 좋다고 해서 왔어요."

인터뷰: 우진사 학부모 / 경북 신성초등학교

"우리 아이가 우리 아이만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학교가 어떤 곳일까,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서 스스로가 가치관을 정립하기에 가장 적당한 학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학교의 단기적 목표는 ‘자유 학구제’의 모델 학교로 자리 잡는 것.

이를 통해, 다른 지역의 작은 학교에도 희망을 주겠다는 겁니다.

획기적인 정책이 작은 학교의 폐교 위기는 막고 지역은 살리는 돌파구가 되고 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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