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10월 누리호 발사 진행 순항"

이준기 2021. 5. 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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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비행모델(FM)의 1단, 2단, 3단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발사체 조립이 끝나면 새로 구축된 발사대에 연결해 실제 발사와 동일한 시퀀스로 리허설을 거쳐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 원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 3단으로 이뤄진 누리호 발사체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립이 끝나면 발사대로 옮겨 실제 연료 산화제 충전과 배출 등을 실제 발사 때와 동일한 과정으로 리허설을 하고,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10월 발사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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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신임 원장 취임 간담회
1·2·3단 조립 마쳐 발사대 이송
연료 산화제 등 발사 연습중
"미래혁신연구센터 신설 계획"
이상률 항우연 원장이 6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임기 3년 동안 계획과 포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오는 10월 발사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비행모델(FM)의 1단, 2단, 3단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발사체 조립이 끝나면 새로 구축된 발사대에 연결해 실제 발사와 동일한 시퀀스로 리허설을 거쳐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상률(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신임 원장은 6일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 준비가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원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 3단으로 이뤄진 누리호 발사체 조립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립이 끝나면 발사대로 옮겨 실제 연료 산화제 충전과 배출 등을 실제 발사 때와 동일한 과정으로 리허설을 하고,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10월 발사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600∼800㎞ 상공의 지구 저궤도에 진입하는 우주 발사체로,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는)한 1단부와 75톤 액체엔진 1기의 2단부, 7톤급 액체엔진 1기의 3단부로 구성돼 있다. 항우연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1단부가 125초 간 안정적으로 연소하는 종합연소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원장은 "현재 1단 클러스터링 종합연소시험에 대한 결과 보고서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며 "지금까지 큰 문제가 발견됐다는 보고는 받지 못하고 있어 진행이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산업체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항우연의 역할 전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항우연이 뉴 스페이스 시대에 이전과 똑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국가 정책에 최대한 기여하면서 민간이 할 수 있는 부분은 과기정통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과감하게 역할을 넘기는 심각하게 고민할 시기"라고 피력했다.

국가와 공공이 필요로 하는 대형 연구사업 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적·도전적 연구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추격형 연구를 통해 선진국에 근접한 기술을 확보하고,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하지만 추격형 연구에서 벗어나 선진국에서 하지 않은 연구, 혹은 아직까지 가시적 성과가 없는 연구 분야를 정해 앞으로 20년, 30년 후를 내다보고 연구할 수 있는 '미래혁신연구센터(가칭)'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후보 연구 분야에 대해서 "우주태양광, 우주엘리베이터, 성층권 장기체공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면, 항공우주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원장은 다만 "이런 연구는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외부 전문가 간 많은 논의와 고민을 통해 제 임기 중에 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놓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3년 임기 동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할 수 있는 씨앗을 뿌려 20년 후에는 선진국을 넘어서는 결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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