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송영길 대표와 독대.."당 화합" 당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신임 대표와 독대하며 당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기 말 여권 내 분열과 당과 청와대 사이 충돌 가능성을 경계하며 송 대표에게 힘을 실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송영길 대표를 독대한 건 지난 4일, 송 대표 선출 이틀 만입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송 대표와 1시간여 오찬을 함께 하며 민주당은 "언제나 함께했다"고 '원팀'을 강조하고, 송 대표를 중심으로 화합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지만, 비교적 친문 색채가 옅은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송 대표 당선 이후 민주당 내에서 '친문 대 비문' 주도권 경쟁 가능성이 불거지자 문 대통령이 이를 경계하며, 송 대표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 대표는 문 대통령의 총괄선대본부장을 책임있게 했듯, 남은 임기 동안 책임지고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당청 협력을 당부하며, '누구나집' 등 송 대표가 제안한 부동산 정책을 청와대 정책실과 잘 협의해보자고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구나집'은 집값의 10%만 있으면 입주해 살다가, 10년이 지나면 최초 공급가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한 정책입니다.
송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규제 완화와 부동산 세제 보완 등 정부 기조와 온도 차가 있는 부동산 정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청와대보다 당이 정책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당청 관계 재정립을 내세운 가운데, 문 대통령이 협력을 강조한 겁니다.
이에 송 대표는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당·청이 함께 부동산, 백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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