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연패 도전'이태희, GS칼텍스매경오픈 첫날 공동 5위

정대균 2021. 5. 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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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37·OK금융그룹)가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태희는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019년과 2020년 대회 우승으로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가 올해 대회서 우승하면 전인미답의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이태희는 두 차례 우승 중 작년은 남서울CC가 아닌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대회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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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차 무명' 박경남, 5언더파 단독 선두
서형석.김비오.이동하, 1타차 공동 2위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자리한 이태희. 이태희는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성남(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이태희(37·OK금융그룹)가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태희는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GS 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019년과 2020년 대회 우승으로 대회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가 올해 대회서 우승하면 전인미답의 대회 3연패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올해 40회째를 맞은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차례 우승은 이태희를 포함해 5명이 있지만 대회 2연패는 이태희가 최초다. 물론 3차례 우승도 아직은 없다. 이태희는 라운드를 마친 뒤 "주변에서 대회 3연패를 자꾸 얘기하니까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경기 때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이 코스가 방심하면 낭패를 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두 차례 우승 중 작년은 남서울CC가 아닌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대회서 했다. 대회 코스가 바뀌어도 우승 DNA가 발휘되는 이유에 대해 그는 "코스도 마음에 들지만 메이저급 대회에서 요구되는 집중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클럽 챔피언과 라운드를 하면서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팁을 전수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대회 첫날 그 덕을 톡톡이 봤다. 이날 이태희는 8차례나 레귤러온에 실패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특히 돋보인 것은 그린 플레이였다. 이날 잡은 퍼트수가 26차례 밖에 되지 않았다. 그 중 원퍼트가 무려 10개였다. 물론 10차례 중 3차례를 제외하곤 모두 오르막 퍼트였다. 남서울CC 그린 공략법을 철저히 따른 것이다.

클럽 챔피언이 전수한 팁을 실천에 옮긴 것은 또 있다. 볼이 러프에 떨어졌을 경우 나올 수 있는 플라이였다. 남서울CC는 플라이를 의식하지 않고 샷을 하다가 그린을 오버하게 되면 대참사에 직면할 수 있는 코스다. 이태희는 "러프에 볼이 있을 경우 철저하게 플라이를 계산해 클럽 선택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대회장과 인접한 용인 수지의 부모님 댁에서 출퇴근 하는 것도 선전의 원동력이 됐다. 그는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서울 청담동인데 이번 대회서는 부모님 댁에서 다니고 있다"며 "어머니가 해주는 불고기 등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는 프로 18년차 박경남(37)이 꿰찼다. 박경남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생애 첫승 발판을 마련했다. 박경남은 2017년에 박재경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KPGA 3, 4대 회장을 역임한 故박명출 고문의 재종손으로 아버지 박연태씨와 형 박준성씨가 KPGA 투어프로다.

박경남은 "마음 편히(비우고) 치니까 라인도 잘 보였다"면서 "오늘 전반에는 미스가 많이 없었다.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샷이 많이 흔들렸는데 다행히 쇼트 게임이 잘 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남서울CC와 잘 맞는 것 같다. 페어웨이를 지키고, 파 온을 목표로 했다. 그는 이어 "선두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 하루밖에 안 쳤다. 샷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동하(39), 김비오(31·호반그룹), 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이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6년, 2018년 대회에 이어 통산 3승 도전에 나선 박상현(39·동아제약)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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