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최초 3연패 도전' 이태희, 출발이 좋다..2언더파 출발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1. 5.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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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이태희의 경기 모습. KPGA 제공



이태희(37)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사상 첫 3연패를 향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태희는 6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를 2개 잡아내 2언더파 69타를 쳤다. 그린에서 플레이가 좋았다. 퍼트 개수가 26개에 불과했고, 10개 홀을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했다. 이태희는 “첫날 스코어로는 만족한다”고 했다.

올해 40회째를 맞은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지금까지 3년 연속 우승을 거둔 선수는 없다. 2년 연속 우승도 2019년과 작년에 우승한 이태희가 처음이었다. 또 이태희를 포함해 5명이 2차례 우승했지만, 3번 우승한 선수도 아직 없다. 대회 사상 첫 3연패와 통산 3승에 동시에 도전하는 이태희는 “주변에서 자꾸 얘기하니까 부담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남서울CC가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코스라 경기 중에는 의식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태희는 “남서울CC에서 경험이 적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서울CC 클럽 챔피언과 연습 라운드를 자주 하면서 다시 한번 코스 특성을 파악했다”며 “남은 사흘 동안 (좋은 성적을 내서) 매일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대회 3연패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하(39), 김비오(31), 서형석(24) 등이 4언더파 67타를 쳐 순위표 윗줄을 점령했다. 2016년, 2018년 두 차례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해 이태희와 통산 3승 선점 경쟁을 벌이는 박상현(39)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박상현은 “앞으로 그린은 더 빨라지고 더 단단해질 것”이라면서 “1라운드는 탐색전으로 보면 맞다. 특히 4라운드 경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리안투어의 살아 있는 전설 최상호(66), 최광수(61), 김종덕(60)은 초청 선수로 대회에 나섰다. 최상호는 코리안투어 최다승인 43승을 올렸고, 최광수는 15번, 김종덕은 9번 우승했다. 셋의 우승 트로피를 합치면 무려 67개다. 최상호는 이번이 GS칼텍스 매경오픈 33번째 출전이고, 최광수는 22번째, 김종덕은 20번째 GS칼텍스 매경오픈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 첫날 가장 ‘어린’ 김종덕이 2오버파 74타로 3오버파의 최상호, 7오버파의 최광수를 앞섰다. 김종덕과 최상호는 컷 통과를 바라볼만한 스코어다.

한국프로골프 최고령 우승(50세 4개월 25일)과 최고령 컷 통과(62세 4개월 1일) 기록을 보유한 최상호가 컷을 통과하면 코리안투어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66세 4개월로 늘어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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