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2주 연속 우승 먹구름..혼다 타일랜드 첫날 공동 5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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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26·롯데)의 2주 연속 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김효주는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박성현(28·솔레어)은 1오버파 73타를 쳐 김효주, 이정은(25·대방건설), 이미향(28·볼빅)과 나란히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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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홈코스의 패티 타와타나킷과 아티야 티티쿨(이상 태국)에 9타 뒤진 공동 54위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태국으로 건너갔다. 이날도 싱가포르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때문에 복면을 쓰고 출전했다. 전반에 보기와 버디를 1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채 라운드를 마쳤다.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지 않았다. 드라이버샷이 4차례나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아이언은 무려 7차례나 그린을 놓쳤다. 게다가 퍼트마저 좋지 않았다. 이날 김효주가 잡은 퍼트수는 30개로 치솟았다. 김효주는 싱가포르에서와 마찬가지로 태국에서도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복면' 패션을 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상승세를 이어나가지는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희영(33·이수그룹)과 지은희(35·한화큐셀)가 4언더파 68타, 공동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2015, 2017, 2019년 등 홀수 해에만 이 대회서 3승을 거두고 있는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최운정(31·볼빅), 유소연(31·메디힐)도 공동 20위다.
지난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루키 돌풍'을 일으킨 타와타나킷,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2승 기록과 최연소 우승(만 14세 4개월) 기록을 보유한 티티쿨이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대회 첫 태국 선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아래아 주타누간(태국)이 1타 차 공동 3위(7언더파 65타)에 자리하는 등 리더보드 상단을 태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박성현(28·솔레어)은 1오버파 73타를 쳐 김효주, 이정은(25·대방건설), 이미향(28·볼빅)과 나란히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올 시즌 출전한 앞선 6개 대회서는 네 차례나 컷 탈락했다. 7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컷 탈락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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