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월 첫 홈 경기서 6경기 무패 도전

이균재 입력 2021. 5. 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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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항 제공.

[OSEN=이균재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5월의 첫 홈 경기서 강원을 상대로 5월 첫 승과 6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한다.

포항은 오는 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FC를 상대한다. 최근 5경기 3승 2무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은 포항은 이번 강원전 승리를 통해 3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에 앞서 포항스틸러스는 남성 전문 속옷 브랜드인 ‘라쉬반’과 후원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항은 국내 프로축구단으로서 처음으로 맺는 라쉬반과 후원 협약을 통해 강인한 남성적 이미지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실제 선수들이 직접 라쉬반의 기능성 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져오리라 기대하고 있다.

포항은 라쉬반과 제휴를 기념해 푸짐한 선물도 준비했다. 어버이날이기도 한 이번 강원전에 스틸야드를 방문한 팬들에게는 마스크 1천 장을 선착순으로 배포하고, 부모와 자녀의 동반 관람 인증시 북문광장 홍보부스에서 라쉬반 속옷 1장을 증정한다. 이 외의 제휴 기념 이벤트도 경기날까지 매일 하나씩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13라운드 수원삼성과 원정 경기서 전반 2분 터진 임상협의 선제골에 힘입어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포항은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아쉽게 승리는 놓쳤지만 내용 면에서는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 우선, 1골에 그치기는 했으나 포항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공격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상대가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하는 투지가 돋보였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감독이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였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컬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치열한 순위경쟁에 뛰어든 포항에게 확실한 플러스 요인이다. 더욱이 팀 전체의 기량과 조직력이 상승하고 있는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아직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금세 컨디션을 끌어올려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기는 강원과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첫 만남이었던 3월 6일 2라운드 경기에서는 포항이 3-1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두 달이 지난 지금의 강원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팀이다. 패스에 의한 빌드업을 중시하는 강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직력이 올라오면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결과를 내지 못해 하위권에 머물러 있기는 하지만 만만히 공략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게다가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신광훈과 권완규의 공백도 포항엔 뼈아프다.

다만, 강원은 내용만큼의 결과를 만들지 못해 초조한 상황에서 주축 선수들의 교통사고 이탈이라는 뜻하지 않은 악재가 겹쳤다. 당장 지난 라운드 인천전만 하더라도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으나, 최전방과 최후방을 컨트롤할 선수들의 공백을 어쩌지 못하고 0-1로 패하고 말았다. 결국 10위까지 주저앉으며 마음이 다급해진 상황이다.

포항은 강원의 심리적 압박감을 역이용하면서 수비의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특히 강원의 장점은 높은 볼 점유율에서 시작되는 만큼 점유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상대의 전술구사를 보다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 여기에 에이스 송민규와 더불어 최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상협의 활약도 기대된다. 최근 5경기 무패행진 속에 자신감이 붙은 만큼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포항은 16라운드에 예정되었던 홈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강원전 이후 FA컵 포함 원정 4연전을 치른다. 포항은 안방에서 기분 좋게 승점 3을 챙기고 이를 발판으로 원정에서도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강원전 티켓예매는 포항스틸러스 구단 공식 페이지와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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