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 도쿄올림픽..해볼 만한 경쟁 vs 메달 가능성 불투명

박혜빈 기자 2021. 5. 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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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의 메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여자배구 황금세대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만큼은 메달을 따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한국 대표팀은 7월 25일 브라질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7일 케냐, 29일 도미니카공화국, 31일 일본, 2일 세르비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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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황금세대' 출격하는 마지막 올림픽
세터진 실력과 김연경 도와줄 공격수 아쉬워

[MHN스포츠 박혜빈 기자] 도쿄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김연경이 이끄는 여자배구의 메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도쿄올림픽 여자부 배구 경기는 오는 7월 25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8월 8일까지 보름간 도쿄 아리아카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44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강을 달성했지만 메달 운은 없었다. 김연경과 양효진 등 여자배구 황금세대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도 있기에 이번 올림픽에서만큼은 메달을 따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그러나 학교폭력 문제로 퇴출된 이재영-이다영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한국 배구 대표팀은 세터진의 실력과 김연경과 함께 쌍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 받는다. 또한 유럽팀에 비해 김연경, 양효진을 제외하고 장신 선수가 부족하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김연경은 시청률 메이커로도 스타성을 입증했다. 지난달 30일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맞붙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4.7284%의 순간 시청률을 기록해 역대 최고 순간 시청률 기록도 깼다. [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다행히 조 편성 운은 나쁘지 않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일본(7위)과 브라질(3위), 세르비아(6위), 도미니카공화국(9위), 케냐(23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세계랭킹 1, 2위 중국과 미국이 포진한 죽음의 B조는 피했기 때문에 해볼 만한 경쟁이다.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2개 조로 나뉜 12개 팀은 조별 예선에서 각 팀 당 이틀에 한 번씩 총 5경기를 한다. 한국 대표팀은 7월 25일 브라질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27일 케냐, 29일 도미니카공화국, 31일 일본, 2일 세르비아를 만난다.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인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을 초반에 만난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물론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강팀들이 모인 B조를 피했지만, 사실 A조에도 케냐를 제외하고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가 없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앞서 있다. 각 조 4위까지 8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은 최소 2승을 거둬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아시아배구연맹 제공]

한편 각 조의 4위는 8강에서 상대 조의 1위 팀과 대결해야 한다. 때문에 8강 진출만큼 조 4위를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물론 B조의 경우 세계랭킹 1위 중국과 2위 미국 외에도 이탈리아(4위), 아르헨티나(17위), 터키(5위)가 포진되어 있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랭킹 1, 2위인 중국과 미국보다는 나머지 국가를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조별예선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지금으로썬 한국이 A조 1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차선책으로 케냐와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일본을 꺾고 조 2~3위로 8강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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