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m 오징어 조각상이 코로나 물리치고 관광객 불러들일까(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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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해안도시에서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으로 대형 오징어 조각상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마을은 코로나19 구제기금으로 지원받은 8억엔(약 82억3000만원) 중 2500만엔(약 2억5000만원)을 길이 13m의 핑크색 '대왕오징어 조각상'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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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일본의 한 해안도시에서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으로 대형 오징어 조각상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마을은 코로나19 구제기금으로 지원받은 8억엔(약 82억3000만원) 중 2500만엔(약 2억5000만원)을 길이 13m의 핑크색 ‘대왕오징어 조각상’을 만들었다.
노토 마을 관계자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와 국내 여행 제한으로 마을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 오징어 상을 만들어 국내외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실제 4월말~5월초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맞이해 많은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조형물 앞에서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공유했다.
다만 사람들은 이 조형물이 코로나19 지원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과연 이 조각상의 효과가 오징어 크기만큼 클까"라며 조롱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지원금은 말 그대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며 "긴급하지도 않고 코로나19 대응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물건에 세금을 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사람은 "이 지역이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너무 의심스럽다"며 "오징어 조각상을 만드는데 든 비용은 시장이나 정치인들이 부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물론 오징어 조각상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딸 아이와 가을에 오징어를 보러 갈 것"이라며 "이 조각상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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