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세웠던 전북과 수원의 '2번째 만남'..오해 푼 백승호 출전할까

이재상 기자 2021. 5.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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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복귀 과정에서 수원 삼성과의 과거 유스 시절 작성했던 계약서를 두고 논란을 일으켰던 전북현대 미드필더 백승호(24·전북)가 문제해결 후 처음으로 수원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전북은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수원과 경기를 갖는다.

현재 전북은 개막 후 13경기에서 8승5무를 기록하며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으로 1위에 올라있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서 2무8패로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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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합의 후 첫 선 보일 가능성
9일 전주서 K리그1 14라운드 경기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백승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리그 복귀 과정에서 수원 삼성과의 과거 유스 시절 작성했던 계약서를 두고 논란을 일으켰던 전북현대 미드필더 백승호(24·전북)가 문제해결 후 처음으로 수원과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전북은 오는 9일 오후 4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수원과 경기를 갖는다. 백승호의 이적 문제로 각을 세웠던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달 3일 수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3-1로 이겼다. 당시 백승호는 복귀 후 100%의 컨디션이 아니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출전은 하지 않았으나 다른 형태로 백승호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원 팬들이 백승호와 전북을 저격하는 자극적인 걸개를 걸어 논란이 됐고 그로 인해 수원 구단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한 달의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백승호는 지난달 11일 인천전에서 처음 교체로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이후 2경기에 더 나서는 등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경기 외적 엉킨 실타래도 풀고 있다.

지난 2일 제주와의 경기 뒤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수원과 이적 과정서 긴말하게 소통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결국 양 구단은 지난 4일 백승호 측과 수원 공동발표 형태로 문제가 합의됐음을 선언했다.

껄끄러운 외부 요인이 정리되면서 백승호도 이전보다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백승호가 얼마나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전북을 넘어 올림픽 대표팀에도 중요한 이슈다.

두 팀 모두 피할 수 없는 한 판이다. 현재 전북은 개막 후 13경기에서 8승5무를 기록하며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무패 행진으로 1위에 올라있다. 5승4무4패(승점 19)의 수원은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아쉬움을 안방서 열리는 수원전에서 털어낸다는 각오다. '화공(화려한 공격축구)'을 내세운 전북이지만 최근 4경기서 3득점에 머무는 등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중원에 위치한 백승호가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면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보경-일류첸코 콤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백승호는 최근에는 중앙뿐만 아니라 사이드에도 자리하는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원도 김태환, 정상빈 등 '젊은 피'를 앞세워 전북전 연패 탈출을 노린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최근 10경기서 2무8패로 밀리고 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무패 행진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용은 아쉽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면서 승리해야 한다"며 "특히 홈경기인 만큼 모든 전력을 쏟아 부어 대량득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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