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경찰관들 AZ백신 접종 후 잇단 응급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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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경찰관들이 일부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일산지역의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A씨가 지난달 30일 AZ를 접종한 뒤 1일 새벽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다.
의정부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 B씨도 같은 날 AZ를 접종한 뒤 새벽에 발열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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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북부지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경찰관들이 일부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경찰 내부에서는 AZ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는 분위기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일산지역의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 A씨가 지난달 30일 AZ를 접종한 뒤 1일 새벽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일으켰다.
A씨는 119구급차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지병이나 복용 중인 약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 B씨도 같은 날 AZ를 접종한 뒤 새벽에 발열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에서 치료받았다.
북부경찰청에 근무하는 C씨는 "슬하에 자녀가 3명이라 접종 뒤 이상증세가 발현될까 두려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정부의 우선 접종 취지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같은 청에 근무하는 D씨는 "다른 기관의 공직자인 친형이 얼마 전 AZ를 접종한 뒤 심하게 앓았는데 나도 곧 접종을 앞두고 있다. 같은 유전자를 지닌 형제로서 이상증상이나 고통을 겪을까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백신 접종을 받은 경찰관들의 잇따른 이상증상에 경기북부경찰청 직장협의회연대는 입장문을 내고 "백신 접종 관련 실적 압박을 그만하라"라고 주장했다.
직장협의회연대는 "경찰로서 주어진 소중한 기회지만 가임기, 임산부, 기저질환 등 여러 사유로 직원들이 접종 고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휘부에서는 접종하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휘부는 '가임기, 임산부, 기저질환' 등 남녀불문 개인 고충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해주길 바란다"면서 "부서별 단체대화방 등에 접종률 등 순위 표시나 실적 압박을 금지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기저질환자와 임산부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해 접종 여부를 각 개인이 결정하고 있다"면서 "예약 관련 통계를 취합한 바 있지만 무조건 접종하라고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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