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나온 전주국제영화제, 남은 일정 소화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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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8일까지 남아있는 사흘간의 일정을 일부만 축소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A씨는 영화제 주요 무대인 고사동 영화의거리에서 다소 떨어져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행사 보조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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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극장 상영은 진행..원하는 관객엔 환불조치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8일까지 남아있는 사흘간의 일정을 일부만 축소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대부분의 주요 행사는 마무리된데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미뤄 확산은 없을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해 내린 결정이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영화제 자원봉사자(지프지기)인 A씨와 주말 사이 영화제를 다녀간 관객 B씨(서울 거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무처는 지난 5일 오전 보건당국으로부터 관객 B씨의 확진 소식을 전달 받았다. 이후 곧바로 영화제 관계자 400명을 대상으로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간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원봉사자 A씨의 진단 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곧이어 덕진보건소로 이동해 실시한 선별진료소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영화제 주요 무대인 고사동 영화의거리에서 다소 떨어져있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행사 보조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 B씨는 지난 1~2일 사이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만 5편의 영화를 관람한 만큼 A씨와 동선이 겹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A씨와 B씨 사이에 감염이 될만한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보고 A씨의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확진자인 어머니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처는 자원봉사자 A씨와 같은 팀에서 근무한 관계자 14명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사무처는 우선 자원봉사자들의 대기장소인 '지프지기 쉼터'를 폐쇄 조치했다. 또 앞으로 남은 극장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GV)는 유지하되, 환불을 요청하는 관객에게는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영화제 결산 기자회견도 온라인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프지기 해단식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7시로 예정된 폐막식은 대폭 축소해 진행된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모든 행사는 사전예약을 받아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진행한만큼 참석자 전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게스트들의 검사 결과는 전원 음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국제영화제는 정부 지침보다 반 단계 높은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시행해왔다"며 "남은 기간에도 상영관 소독 횟수를 늘리는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제 사무처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등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을 안내하고, 향후 모든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투명한 공개를 약속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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