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 48명만을 위한 '돈잔치'.. 이번엔 '골프판 슈퍼리그' 논란

오해원 기자 2021. 5. 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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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슈퍼리그'가 도마에 올랐다.

골프 슈퍼리그는 프리미어골프리그를 뜻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11명의 스타가 최소 3000만 달러(약 338억 원)에서 최대 5000만 달러(563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프리미어골프리그 출전 제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유럽축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봐야 한다"며 "골프를 하는 것이 많은 돈을 위해서라면 (프리미어골프리그로) 가도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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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프리미어리그 추진에

PGA·유럽투어 “참가자 퇴출”

골프 ‘슈퍼리그’가 도마에 올랐다. 유럽축구계가 슈퍼리그로 홍역을 앓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골프 슈퍼리그는 프리미어골프리그를 뜻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러피언투어와는 별개의 이벤트.

최근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12개 구단이 유럽축구연맹(UEFA)의 간섭을 받지 않고 유럽축구 슈퍼리그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려다 철퇴를 맞았다.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슈퍼리그 출전자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슈퍼리그 참가 구단의 해당국 리그 퇴출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며 압박했고 팬들도 12개 구단에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결국 10개 구단이 슈퍼리그 불참을 발표했고, 남은 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프리미어골프리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며, 정상급 48명이 출전해 3일간 컷 탈락 없이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140명 안팎이 출전하고 1, 2라운드를 거쳐 절반가량이 컷 탈락하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11명의 스타가 최소 3000만 달러(약 338억 원)에서 최대 5000만 달러(563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프리미어골프리그 출전 제의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PGA투어, 유러피언투어는 프리미어골프리그 출범을 저지하기 위해 UEFA처럼 강력한 징계 방침을 밝혔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등에 따르면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프리미어골프리그 참가자를 영구제명하겠다고 밝혔다. 당근책도 제시했다. 선수영향력지수를 도입해 상위 10명에게 4000만 달러(450억 원)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CEO는 PGA투어와의 연대를 약속했다.

PGA투어 선수위원장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사진)도 가세했다. 매킬로이는 “지난주 유럽축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봐야 한다”며 “골프를 하는 것이 많은 돈을 위해서라면 (프리미어골프리그로) 가도 좋다”고 밝혔다. 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아닌 다른 투어, 즉 프리미어골프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명예가 아니라 돈을 좇는다고 지적했다. 매킬로이는 “나는 세계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하고 골프 역사에 내 이름을 남기고 싶다”면서 PGA투어, 유러피언투어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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