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용 칼 같은 걸로.." 아시아계 노인 둘 대낮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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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노인 2명이 대낮에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85세와 60세 아시아계 여성 2명이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군용 칼을 흔드는 괴한의 공격에 피해자 2명 모두 크게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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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범죄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계 노인 2명이 대낮에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도심의 한 버스정류장, 현지 시간으로 4일 오후 85세와 60세 아시아계 여성 2명이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목격자 : 아주 큰 칼이었어요. 손잡이가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너클 형태로 돼 있었고, 칼날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어요. 꼭 군용 칼같이 생겼어요.]
군용 칼을 흔드는 괴한의 공격에 피해자 2명 모두 크게 다쳤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목격자 : 피해자가 제 쪽으로 등을 돌리는데 점퍼 안에 있던 깃털이 밖으로 터져 나와 흐트러지더라고요. 칼에 맞은 걸 확실히 알 수 있었죠.]
목격자들은 괴한이 범행 이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고도 진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공사장에서 범행에 쓰인 흉기의 일부를 발견했고, 목격자들이 찍은 사진 등을 토대로 2시간여 수색을 한 끝에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거리에서 50대 가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 이번 사건 역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아시아계를 향한 범행 중 하나입니다. 같은 패턴이에요. 정말 역겹고 끔찍한 범죄입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아시아계를 상대로 한 혐오범죄인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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