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환자, 66%가 30·40대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1. 5. 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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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부터 한 주에 100여 명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아

올해 들어 A형 간염 환자가 30~40대 위주로 크게 늘고 있다. 코로나 감염병 사태 와중에 젊은 사람들에게 A형 간염 주의보가 켜졌다.

질병관리청 A형 간염 발생 추이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주째부터(3월 7일~13일) 환자가 한 주에 100명 이상 늘기 시작했다. 4월 중·하순에는 한 주에 192명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많다. 지난 달 말까지 총 2000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다. 특히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 지역에서 많이 나왔다.

나이별로는 40대가 38%로 가장 많고 30대 28%, 50대 15% 순이다. 40세 안팎에 가장 많다. 이들은 19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로, 위생상태가 개선돼 어린 시절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항체 면역이 없기에 감염이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질병관리청은 “예방하기 위해서 음식을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해 익혀 먹고 위생적인 조리 과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A형 간염 주된 매개체로 꼽히는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섭씨 90도서 4분간 가열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먹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 먹는 게 좋다.

A형 증상으로는 감기 증세 같은 고열 또는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등이 있다. 약 70% 정도에서 황달이 동반된다. 뚜렷한 치료약은 없고, 증상을 완화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드물게 전격성 간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40대에게 A형 간염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다. 40대 이상은 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백신 접종을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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