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생선·콩 불포화지방산 먹으니, 나쁜 콜레스테롤·사망률 ‘뚝’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2021. 5. 6.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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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脂肪)은 비만 관련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되었지만, 지방 섭취 자체는 건강에 해로운 것이 아니다. 지방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데,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크게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뉜다.

포화지방산은 고기류에 주로 있고, 불포화 지방산은 콩, 옥수수, 호두, 참깨와 같은 식물, 견과류 및 생선류에 포함되어 있다.

최근 영국의학회지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미국에서 간호사 및 건강 관련업 종사자 중 약 11만명의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방의 섭취 정도를 조사하고, 평균 11년 뒤 이들의 사망률을 조사했다. 고도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한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4%가 낮아졌다. 생선에게서 유래한 n-3 고도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한 경우는 31%까지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다. 포화지방산에서 얻는 칼로리의 2%를 고도 불포화지방산으로 바꾸면, 전체 사망률을 12% 낮출 수 있었다.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면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방 단백질(LDL) 콜레스테롤은 낮아지는 반면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방 단백질(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켜서 심혈관계 건강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도 불포화 지방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유용한 효과가 있는 것은 이 연구에 나온 당뇨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적용된다. 지방은 좋은 지방산으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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