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두면 좋다?..공기청정기 주변이 더 오염

한지연 기자 2021. 5. 6. 0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기 청정기 쓰시는 분들 잘 보시기 바랍니다.

[공기청정기 사용자 : 아무래도 바로 옆에 있는 게 조금 더 빨리 정화된 공기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공기청정기 주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지기는커녕, 계속 올라가더니 청정기를 켜기 전 수치의 10배 가까이 치솟습니다.

[공기청정기 사용자 : 그 나쁜 공기가 머리맡으로 다 빨려들었다는 게 조금 충격적이고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기 청정기 쓰시는 분들 잘 보시기 바랍니다.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지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집안 여기저기 설치된 공기청정기.

[(총 몇 개죠?) 총 3개. 여기랑~]

안방과 아이방에는 침대 가까운 곳에 뒀습니다.

[공기청정기 사용자 : 아무래도 바로 옆에 있는 게 조금 더 빨리 정화된 공기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진짜 그럴까? 집안에서 고등어를 구워봤습니다.

공기청정기 주변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떨어지기는커녕, 계속 올라가더니 청정기를 켜기 전 수치의 10배 가까이 치솟습니다.

공기청정기는 이렇게 아래에서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인 뒤에 위로 정화된 공기를 다시 뿜어내는데요, 스모그를 이용해 공기의 흐름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공기청정기를 켜자, 청정기 근처 침대에는 흰 스모그가 모이고, 침대에 있는 인형의 입과 코로 스모그가 빨려 들어갑니다.

[박경북/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 : 세균,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보통 1m에서 1.5m에 부유하고 다니거든요. (청정기 틀면) 다 여기(흡입구)로 내려오겠죠.]

학교에는 주로 교실의 앞이나 뒤에 공기청정기를 배치하는데, 실험 결과, 공기청정기에서 먼 자리는 시간이 지나면 미세먼지 농도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주변 자리는 높은 농도를 유지했습니다.

[박경북/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장 : 뒤에 놓으면 뒤에 있는 학생들한테, 또 앞에 놓으면 앞에 있는 학생들한테 영향이 있을 것이고 (잘못 사용 시)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사용설명서에는 설치 위치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없고, 광고 영상에서는 오히려 사람 근처에서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공기청정기 사용자 : 그 나쁜 공기가 머리맡으로 다 빨려들었다는 게 조금 충격적이고요.]

공기청정기는 사람이 활동하지 않은 외진 구석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