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대비' 백신 맞은 야구대표팀 선수 대부분 'OK'

이용균·최희진 기자 2021. 5.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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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몸살 증세·근육통 이외엔
대부분 후유증 없이 경기 출전

[경향신문]

우려했던 코로나19 백신 후유증은 없었다. 도쿄 올림픽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받은 선수들 거의 전부가 큰 이상 없이 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 주전포수 NC 양의지가 몸살 증세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백신 후유증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구단 입장이다.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명단에 든 KBO리그 소속 116명은 지난 3일과 4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KBO리그 사무국은 혹시 모를 백신 후유증 등을 대비해 ‘백신 휴가’ 차원에서 4일 예정된 경기를 취소했다. 후유증이 심한 선수를 대비해 백신 접종 선수는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10일 이내 1군 복귀가 가능한 ‘특별 엔트리’ 제도도 만들었다.

5일 열린 KBO리그 5경기에는 백신 접종 선수들이 큰 후유증 없이 대부분 경기에 나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심우준은 아예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하더라. 강백호는 주사 맞은 부위가 약간 뻐근하다고 해서 4일 열린 팀 훈련 때 휴식을 줬다”며 “배정대가 4일 주사를 맞아 통증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배정대 포함, 나머지도 큰 이상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5일 고척 키움전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배정대도 5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 역시 “몇몇 선수들이 약간 뻐근함을 얘기한 것 말고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백신 엔트리’ 제도를 이용했다. 다음 선발 등판까지 여유가 있는 유희관과 최원준을 엔트리에서 빼고, 박웅, 최세창 등 투수 2명을 1군에 올렸다. 유희관과 최원준에게 백신 후유증이 생긴 것은 아니고 ‘백신 접종 선수는 엔트리에서 뺐다가 10일 이내 포함시킬 수 있다’는 규정을 활용한 것일 뿐이라고 두산 구단은 밝혔다.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약 3주 뒤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때 면역 반응 활성화에 따른 통증이 1차보다 조금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용균·최희진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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