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GS 칼텍스 매경오픈 40번째 챔피언은 누구 '그린 위의 전쟁' 시작됐다

이충우 2021. 5. 5. 19: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의 40번째 무대가 열린다. 올해로 40회를 맞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5월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1)에서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을 놓고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외국 선수도 참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많아 박진감 넘치는 '5월의 샷 잔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남자골프 무대에서 단일 대회 3연패는 '전설' 한장상과 최상호만이 갖고 있는 대기록이다. 한장상은 4연패(1964~1967년 한국오픈, 1968~1971년 KPGA선수권) 두 번, 3연패(1970~1972년 한국오픈) 한 번을 기록했고, 최상호는 3연패(1981~1983년 오란씨오픈·1984~1986년 쾌남오픈)를 두 번 기록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한국 골프의 역사와 같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경제의 부침에도 단 한 번도 해를 거르지 않고 대회가 개최됐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로 어려워지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남자 골프대회 수가 10개 미만으로 떨어진 해도 있었지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꿋꿋하게 제자리를 지켜 왔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멈추지 않았고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가 엄습했지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어려움을 뚫고 전통을 이어갔다.
신한동해오픈의 경우 1981년 동해오픈 골프선수권대회란 이름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보다 1년 먼저 창설됐지만 중간에 중단되는 바람에 올해 37회 대회로 열린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처음 열렸을 때부터 국제대회(아시아 서키트)로 열리면서 한국 골프대회의 발전을 도모했다. 총상금 9만달러에 우승상금 1만5000달러로 당시 국내 최대 상금 규모로 치러졌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갤러리와 함께 숨쉬고 행동하면서 진화하고 발전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처음 개최되던 때만 해도 한국은 거의 골프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대회 초창기만 해도 갤러리는 1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1984년 3000여 명, 1985년 8000여 명 등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이전까지 대회 최종일 2만여 명이 몰리는 것을 포함해 4라운드 동안 5만여 명이 대회장을 찾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골프대회로 치러졌다.
비록 코로나19로인해 39회 대회부터 40회 대회는 관중의 응원과 함성 없이 치러지지만 선수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것이다.
[이충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