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라이브드로잉의 선구자,김정기 작가 展

유승표 작가 2021. 5. 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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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나 연극, 노래, 그리고 또 뉴스처럼 라이브로 진행되는 모든 것들은 예상치 않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기 작가 / 김정기, 디아더사이드 展"제가 여태까지 라이브드로잉을 많이 해왔는데, 머릿속에 계획했던 대로 나왔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다 보면 언제나 계획했던 방향과 틀려지고, 또 안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초창기 때는 그것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라이브드로잉이 사람 사는 것과 약간 비슷한 것 같아요. 계획대로 안 되지만 그것을 다시 또 수정보완하고 다시 나아가는 것처럼 그림도 그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라이브드로잉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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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연주나 연극, 노래, 그리고 또 뉴스처럼 라이브로 진행되는 모든 것들은 예상치 않은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라이브만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하죠. 

그렇다면 그림은 어떨까요?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라이브드로잉 전시를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과 카메라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커다란 흰색의 종이 위에 펼쳐지는 생생한 그림의 세계. 

보는 사람도 그리는 사람도 함께 호흡하는 전시 <김정기, 디아더사이드>입니다. 

인터뷰: 서세민 / 관람객

“저도 미술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처음 보는 장면인데, 굉장히 새롭게 느껴졌어요. 원래 스케치를 하고 들어가는 게 맞는데, 작가님은 그런 것 없이 바로 들어가는 게 미술학도로서 굉장히 인상 깊고 ‘저도 해보고 싶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용현 / 관람객

“뭔가 ‘나 자신도 그 작품의 완성되고 있는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고, 전시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느낌도 들어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1년 만화가로 정식 입문한 김정기 작가는 2008년 동물을 의인화한 웹툰을 통해 보다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후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참여한 그는 대형 도화지에 라이브드로잉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터뷰: 김정기 작가 / 김정기, 디아더사이드 展

“제가 여태까지 라이브드로잉을 많이 해왔는데, 머릿속에 계획했던 대로 나왔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하다 보면 언제나 계획했던 방향과 틀려지고, 또 안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초창기 때는 그것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라이브드로잉이 사람 사는 것과 약간 비슷한 것 같아요. 계획대로 안 되지만 그것을 다시 또 수정보완하고 다시 나아가는 것처럼 그림도 그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라이브드로잉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그림의 중심에 커다란 호랑이가 있고, 호랑이를 피해 달아나는 어린 남매는 우주선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해와 달이 됩니다. 

김정기 작가 스스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밝힌 ‘해님달님’입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속 삽화를 비롯해 영화 기생충의 세계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다시 표현하기도 한 김정기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 그의 창작 공간도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기 작가의 초대형 라이브드로잉과 함께 그가 그동안 그려온 수많은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김정기, 디아더사이드>는 7월 11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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