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매경오픈] 돌개바람·유리판 그린.."파3홀 어렵네"
박상현·김한별 등 바짝 긴장
"가장 어렵다는 16번홀도
집중력 유지해 실수 줄여야"
◆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6일 개막 ◆
"무엇보다 '남서울 공략법'을 잘 지켜야 한다. 특히 그린이 점점 더 빨라지기 때문에 1·2라운드 때 최대한 타수를 좀 줄여야 3·4라운드에서 지키며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이 코스 경험이 많아서 바람의 세기, 방향 등에는 익숙하다. 최대한 경험을 살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박상현)
"이번 대회는 후반에 배치된 파3홀이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산악 지형이라 바람이 돌기 때문에 거리 계산을 잘 해야 파로 막아낼 수 있다."(김한별)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남서울CC에 모인 선수들의 표정에는 이미 정식 대회 못지않은 긴장감이 자리 잡았다. 단 한번의 방심이 대참사를 부를 수 있는 까다로운 남서울CC에서 우승 트로피를 노려야 하기 때문이다. 한결같이 승부처로는 파3홀을 꼽았고 파5홀에서 파4홀로 바뀐 16번홀에서는 더욱 집중력과 인내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최초 3승'을 노리는 박상현(39·동아오츠카)은 "샷 감각을 다듬고 점검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지난해 잠시 엘리시안 강촌CC에서 열렸기 때문에 다시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이곳에서는 경험도 많고 좋은 기억도 많다. 늘 하던 대로, 핀보다 짧게 치는 남서울CC 공략법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서울CC 그린은 본대회부터 본격적으로 빨라진다. 파3홀에서는 바람이 돌고 까다롭지만 익숙하다. 그게 내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8년 챔피언 황인춘(47)은 "한번 더 우승을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황인춘은 2008년 제27회 대회 때 노승열을 연장전에서 제압하고 우승에 성공했다. 황인춘은 "지금 연습 그린에서 함께 퍼팅 감각을 다듬고 있는 최상호 선배나 박상현 선수도 두 번씩 우승했다. 나도 이번에는 꼭 한번 더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대회의 권위와 무게감이 다르다. 이를 위해 연습도 많이 하고 집중력도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남자 골프 미래'로 손꼽히는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정말 꼭 출전하고 싶은 대회였는데 설렌다"며 "원래 산악 지형 골프장에서 많이 쳐 보지 않았고 한국 잔디 경험도 적어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치를 생각"이라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한국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16번홀(파4)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다"며 입을 모았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한별(25·SK)은 "비거리가 늘어난 덕분에 왼쪽 벙커를 드라이버샷으로 넘길 수 있다. 실수가 나오면 안 된다. 가장 집중해서 티샷을 쳐야 한다"며 "이후 6·7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계획이며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남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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