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물 가공 공장서 불..배관타고 대피하던 직원 1명 숨져

5일 오전 6시 35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1명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4층 건물 가운데 1층 화물용 승강기 쪽에서 발화한 불이 공장 내부로 번지면서 새벽 작업을 위해 출근했던 직원 3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불길이 거세지자 50대 작업자 1명이 배관을 타고 내려오다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2명은 연기를 흡입했지만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구조장비 등 47대와 인력 157명을 투입해 2시간 40여분만에 불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6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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