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김효주, 올림픽출전·2주 연속 우승 도전

최현태 2021. 5.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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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티켓은 오는 6월 말 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순으로 결정되는데 15위 안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나라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샷감이 물 오른 김효주가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과 도쿄올림픽 출전 굳히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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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효주. 뉴스1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티켓은 오는 6월 말 기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순으로 결정되는데 15위 안에 2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 나라는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고진영(27·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이 1∼3위를 지켰고 김효주(26·롯데)가 7위로 두 계단 뛰었다. 지난 2일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완벽하게 부활한 덕분이다.

샷감이 물 오른 김효주가 6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에 출전해 2주 연속 우승과 도쿄올림픽 출전 굳히기에 나선다. 김효주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한국 선수는 유소연(31·메디힐)이며 16위다. 이어 18위 이정은(25·대방건설), 19위 박성현(28·솔레어), 20위 장하나(29·비씨카드) 순이다. 따라서 다른 한국선수들과 랭킹 격차를 벌인 김효주가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도쿄올림픽 출전을 일찌감치 확정지을 수 있다.

김효주의 부활은 이미 지난해 예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LPGA 투어를 통째로 쉰 김효주는 대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전념하면서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4년여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도 우승하며 상금 1위, 평균타수 1위를 휩쓰는 등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차례나 진입했다. 이처럼 KLPGA 투어에서 자신감을 얻은 김효주는 올해 미국으로 건너가 처음 출전한 KI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고 4개 대회 출전 만에 통산 4승까지 달성했다. 김효주는 그린적중률 75%(14위)에 달하는 고감도 아이언샷과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8.81개(11위)의 안정적인 퍼트를 바탕으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어 이번 대회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고진영 등 1∼3위가 이번 대회 모두 쉬어가는 것도 김효주에게는 좋은 기회다.
타와타나낏(왼쪽)과 리디아 고. 연합뉴스
통산 4승 중 3승을 혼다 타일랜드에서 거둔 양희영(32·우리금융그룹)과 지난달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우승하며 부활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한 패티 타와타나낏(22·태국) 등도 출전해 우승 경쟁에 가세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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