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슈퍼리그는 좌초했는데 골프 프리미어골프리그는 여전히 작업중?
[스포츠경향]
소수 스타 중심의 리그를 지향하는 프리미어골프리그가 여전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골프위크와 ESPN 등은 익명을 요구한 선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프로미어골프리그가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필 미컬슨, 애덤 스콧,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리키 파울러, 저스틴 로즈 등 톱스타들에게 수백만 달러의 제안을 하며 프리미어골프리그 참가를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미어골프리그는 40~48명의 최정상급 선수들만 참여해 1년에 18개의 대회를 소화하며 매 대회 최소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보장한다. 컷탈락도 없어 참가 선수들은 매 대회 상당한 상금을 받게 된다. 프리미어골프리그는 2022년 9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윤곽을 드러냈던 프리미어골프리그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와 유러피언 투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친데다 로리 매킬로이 등 상당수 스타 선수들이 불참 선언을 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한 에이전트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돈이 저기 있다”면서 “10억 달러라고 들었다. 이건 진짜다”라고 말했다.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리미어골프리그의 협상단이 최근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몇 달간 상주했다. 주피터는 ‘골프 별들의 고향’으로 불릴 정도로 PGA 투어 스타 선수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프리미어골프리그에 맞서 PGA 투어도 성적과 별개로 최고 인기 스타 10명에게 4000만 달러 규모의 보너스를 나눠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는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프리미어골프리그에 참여하는 선수는 라이더컵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프리미어골프리그의 도전에 PGA 투어의 응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축구에서 유럽 슈퍼리그가 돛을 올렸다가 바로 좌초한 가운데 골프에서 프리미어골프리그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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