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아니면 인턴뽑는 '참괜찮은' 中企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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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개발해 운영하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렛폼이 청년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참 괜찮은'의 조건이 청년구직자의 희망과 동 떨어져 있거나,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렛품에 채용공고를 올린 대부분의 기업은 임금 등 구체적인 조건을 기재하지 않거나, 최저 임금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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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개발해 운영하는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렛폼이 청년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참 괜찮은'의 조건이 청년구직자의 희망과 동 떨어져 있거나,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5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참 괜찮은중소기업 플렛폼은 중기부가 예산 등을 지원하고, 중기중앙회가 개발해 운영한다.
청년 등 구직자들이 일하고 싶은 우수 중소기업을 쉽고 편리하게 찾고, 다양한 일자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개설됐다. 홈페이지와 모바일용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렛폼에는 2만9600여개 회사가 등록돼 있고, 상시적으로 5000개 안팎의 채용 공고가 올라온다.
중기부와 중앙회가 정한 참 괜찮은 중소기업의 6개 기준은 ▲신용등급 BB- 이상 ▲영업이익 창출(최근 2년) ▲퇴사율(최근 3개월 평균 20% 미만) ▲체불·체납·재해·성범죄無(최근 3년)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 상 제외업종 ▲대·중견기업·공공기관, 10인 이상(건설업 30인 이상, 스타트업 5인 이상)이다.
문제는 이 같은 기준이 청년 구직자 입장에서는 별로 와 닿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이나 영업이익 창출 등이 청년 구직자 입장에서는 구직에 중요한 지표가 아닐수 있기 때문이다. 정작 청년 구직자에게 가장 중요한 임금과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지에 대한 지표는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2019년 서울대학교 경영대 유병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면, 청년 구직자들은 '근로장소'와 '급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일자리 관련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유틸리티값에서 출퇴근거리는 2시간 이상인 회사가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연봉은 2500만원 미만일때 '-', 근로시간은 52시간일 때 '-'로 나왔다. 출퇴근거리 2시간, 연봉 2500만원과 근로시간 52시간이 청년들이 생각하는 '마지노선'에 가까운 셈이다.
그러나 참 괜찮은 중소기업 플렛품에 채용공고를 올린 대부분의 기업은 임금 등 구체적인 조건을 기재하지 않거나, 최저 임금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만족도가 높은' 조건으로 검색해 노출된 채용공고를 보면 A기업은 무기계약직을 뽑는데 월급 200만원을 제시했고, '연봉 만족도가 높고 성과보상이 확실한' 카테고리의 B기업은 일반 관리 사무원 채용에 연봉 2500만원, 생산직에 시급 8720원을 제시했다. C 회사 역시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계약' 비정규 계약직 생산직원에 월급 182만원, 플라스틱 사출 관리자에는 월급 290만원을 제시하는 채용공고를 냈다.
이에 대해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급여조건에 자신있는 회사가 아니면 대부분 급여조건 공개를 꺼린다"며 "청년 눈높이에 맞는 중소기업의 채용조건을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에 대해 정성평가는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까 고민 중"이라며 "재직자의 솔직한 평가를 반영하는 등의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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