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군가, 기도문처럼 암기"..남영신 총장 실언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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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을 이유로, 군인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육군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육군 최고 지휘부의 다소 황당한 발언과 새 군가를 외우라는 지시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육군은 지난달 22일 최고 지휘부 회의에서 새 군가를 기도문처럼 암기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부대마다 새 군가를 잘 부르는지 점검해서 잘하는 부대를 포상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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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감염을 이유로, 군인들을 비인간적으로 대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육군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에는 육군 최고 지휘부의 다소 황당한 발언과 새 군가를 외우라는 지시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육군의 새 군가 '육군, We 육군'입니다.
육군은 독립군 정신 계승하고 4차 산업혁명 잘 활용하는 군을 표현했다며 중독성 있는 군가라고 주장했는데,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새 군가를 올린 육군 홈페이지와 SNS에 "이거 부르면 있던 애국심도 사라질 듯", "중독성은 없고 독성만 있다", "제작비로 병사 급식이나 챙겨라" 등 혹평이 쏟아진 겁니다.
지휘부 지시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육군은 지난달 22일 최고 지휘부 회의에서 새 군가를 기도문처럼 암기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부대마다 새 군가를 잘 부르는지 점검해서 잘하는 부대를 포상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 각급 부대는 장병들에게 암기 지시를 내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1일 전남 상무대에서 신임 포병 장교 훈련을 참관했던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 발언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남 총장은 훈시에서 장교들이 코로나 방역 조치로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황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여기서 못 나가고 있을 때 여러분의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육군은 해당 발언을 인정했고, 남 총장도 "신임 장교들의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고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한 말"이라며 "적절치 못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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