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체험수업 축소..찾아가는 교실 인기
[KBS 청주]
[앵커]
올해부터 대면 수업이 재개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현장 학습이나 체험 수업은 아직도 쉽지 않습니다.
오지 학교는 사정이 더욱 안 좋은데요.
이런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체험 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천연 이끼로 화분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끼를 그물망에 넣고 화분 모양으로 만들어 예쁘게 장식합니다.
여기에 식물을 심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화분이 완성됩니다.
[김정하/청주 갈원초등학교 6학년 : "저희 자연을 지킬 수 있는 일이니까 더 열심히 해서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심었습니다."]
옆 교실에서는 컵에 그림을 새겨 넣고 있습니다.
그림의 주제는 환경보호.
[박승호/청주 갈원초등학교 6학년 : "이쪽 앞에 있는 것들은 예전의 자연 환경이고, 옆에 있는 것은 밑에는 바이러스, 위에는 평화로운 자연 환경이에요."]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컵에 그림을 그리는 전사 과정도 배우는 찾아가는 과학·환경 체험 교실입니다.
[윤호근/청주 갈원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동할 기회가 사실 크지 않은데요. 이런 기회로 아이들이 더 재미있고 활발하게 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장 학습이나 체험 교육이 크게 줄어, 이런 찾아가는 체험교실 신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체험 교육 소외 지역인 오지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손준호/충청북도 자연과학교육원 교사 : "시골 학교 학생들은 많은 체험을 하기에 많이 부족한 형편인 학교가 많아요. 그래서 원거리 학교 우선, 소규모 학교 우선으로 저희들이 선정을 해서 이렇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현장, 체험 기회가 줄어든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교실 프로그램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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