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용 사면에 "대통령 고유권한이라.."
노석조 기자 2021. 5. 4. 21:47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말씀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사면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칙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재보선 참패 이후 첫 공개 일정을 소화한 이 전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공천 강행에 대해 “기회 닿는 대로 미안한 것은 늘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대선 경선 연기 주장에 대해서는 “원칙은 존중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녹화한 유튜브 ‘이낙연 TV’ 대담에서는 “정치의 영역에서 ‘사이다’가 되려면 야당의 운동가이거나 평론가여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는 그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이다’라는 별명을 가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4·7 재보선 참패 후 한 달간 잠행해 온 그는 “제가 국민에게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부, ‘이스라엘 공격 피해’ 레바논에 40억원 인도적 지원키로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문상철 홈런으로 3회까지 2-0 리드
- 의대교수들 “정부 의대생 휴학 승인거부는 반헌법적”
- 美 블룸버그 "현대차, 이달 22일 인도서 상장…기업가치 26조원"
- 강원 고성 한우농장서 럼피스킨 발생… 올해 8번째
- 레바논 교민 97명, 군 수송기 타고 긴급 귀국
- ‘세계 최강’ 이스라엘 방공망, 이란 초음속 미사일에 일부 뚫렸다
- “어려워도 재미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같은 대회 늘어야
- 만취한 행인 몰래 지문인식…2550만원 빼돌린 30대 징역 5년
- “과거 시험 같아요” 경복궁에서 열린 ‘받아쓰기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