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는 임혜숙 표적 공세..후보자 4명이 고개 숙였다
[앵커]
오늘(4일) 국회에서는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논문 표절, 가족 동반 해외 출장, 관사 재테크 등 도덕성 논란이 일었던 장관 후보자들은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다영 기잡니다.
[리포트]
야당의 공세는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에 집중됐습니다.
가족 동반 출장,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질타와 함께 시작부터 사퇴 요구가 나왔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의원 : "여자 조국이냐 그래요. 정권 말기에 레임덕 기차에 터보 엔진 다는 격이 될 겁니다."]
임 후보자는 출장에 함께 간 딸들 비용은 자비 처리했다며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임혜숙/과기부 장관 후보자 :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당에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의원 : "공적인 업무에 가족을 대동하는 것에 대해서 썩 바람직하지 않게 여기는 정서가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제자 논문에 남편 이름을 올려 남편 실적을 도운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성중/국민의힘 의원 : "실적을 부풀렸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원생이 참여한 논문을 제외하면 배우자가 부교수로 진급할 수 없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남편 피에르 퀴리하고 함께 연구를 했습니다. (퀴리 부인도) 우리나라 과기부 장관으 로 임명하려면 이것 탈락입니다."]
[임혜숙/과기부 장관 후보자 : "논문 내조라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부동산 민심에 위배되는 '관사 재테크'가 문제 된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특별분양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시세차익을 남긴 데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석준/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이 요즘 정말 부동산 문제로 허탈해하는데 이익을 실현하셨어요. 4년 만에 2억 2천."]
[노형욱/국토부 장관 후보자 : "국민들께 불편한 그런 마음을 가지시게 한 것에 대해서 제가 참 송구스럽다..."]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부인의 영국산 도자기 밀수 의혹에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라고 사과했습니다.
[박준영/해수부 장관 후보자 : "향후에 관세청 의견이 나오면 그 의견대로 무조건 조치를 하겠습니다."]
자녀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으로 사과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까지, 오늘 인사청문회 후보자 5명 중 4명이 도덕성 문제로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박찬걸/영상편집:최정연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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