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물가 2.3%↑.."인플레 우려 낮다"

윤지원·박상영 기자 2021. 5. 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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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유가 크게 올라
3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

[경향신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2.3% 상승하며 3년8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저물가의 기저효과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으로 정부는 진단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로 전년 동월보다 2.3% 오르면서 2017년 8월(2.5%)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 국제유가 급락으로 마이너스(-0.3%)로 떨어졌다가 농산물 가격과 유가가 오르며 올해 들어 1월(0.6%), 2월(1.1%), 3월(1.5%)까지 꾸준히 상승폭이 커졌다.

농축수산물(13.1%)은 상승폭이 전월(13.7%)보다 소폭 줄었지만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산란계 부족 현상으로 빚어진 달걀 가격 상승(36.9%)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한 해 전보다 2.8%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14.6% 뛰었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13.4% 오르면서 2017년 3월(14.4%)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올해 2분기는 공급 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지원·박상영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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