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교민 172명 귀국.."시설격리 7일 뒤 자가격리 7일"
[앵커]
하루 40만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인도에서, 우리 교민들이 입국했습니다.
교민 170여 명은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는데요.
앞으로 시설에서 7일, 각자 집에서 7일, 모두 14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한 교민들이 하나둘 입국 수속을 밟습니다.
[“이쪽으로 오세요. 여권 확인 해드릴게요.”]
인도 교민 172명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쯤 비스타라항공 부정기편을 타고 인도 첸나이를 출발했습니다.
인천공항에는 6시간 반 만인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비행기에 타기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냈고, 발열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귀국길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입국한 교민들은 임시생활시설 3곳으로 나눠 입소했습니다.
경기도 김포와 용인, 그리고 인천에 있는 호텔입니다.
시설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이○○/인도 교민 입국자 : “바로 체온, 건강 설문을 받고, 그다음에 열 체크하고 그다음에 PCR 검사하고. 거기에서 칸막이를 다 쳐놓았더라고요. 그렇게 해 놓고 저희를 기다리셨더라고요.”]
음성이 확인될 경우 격리기간은 모두 14일.
처음 일주일은 시설에서, 그 다음 일주일은 집에서 보내게 됩니다.
시설 퇴소 전날과 자가격리 해제 전날에는 추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인도발 해외유입 확진자가 늘자, 당초 1박 2일로 예정됐던 시설 격리를 일주일로 강화했습니다.
오는 7일에는 인도 교민 2백여 명이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고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박호병/인도 교민 입국자 : “저 역시도 가족들이 거기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아요. 지금 거기 병상 부족, 산소호흡기 부족, 산소통 부족 지금 제일 큰 게 이거거든요.”]
주 인도대사관은 우리 교민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4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 송상엽 이창준 심규일 유용규/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한종헌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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