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민선 7기 131조2000억 규모 투자 유치

최인진 기자 2021. 5. 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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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기도는 민선7기 동안 ㈜SK하이닉스 등 모두 29개사로부터 13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기도 ‘민선7기 주요 투자기업 유치활동 성과’ 분석 결과에서 민선 7기 출범 이후인 2018년 7월부터 올 4월까지 기업 투자액은 131조2000억원, 고용창출은 28만8523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제조시설 16개사에 122조8497억원·1만8231명, 물류·관광 등 8개사에 7조3983억원·26만5510명, R&D시설 5개사에 9775억원·4782명 등이다. 가장 큰 투자유치 성과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 416만㎡에 SK하이닉스와 국내·외 50개 이상의 반도체 장비·소재·부품업체가 입주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다.

경기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수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유치 노력을 기울였다. 2019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청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공급계획 요청안’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확정되자 도는 용인시, SK하이닉스, SK건설과 함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요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토지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해 이르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도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513조원의 생산유발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7000여 명의 고부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용인 지곡일반산업단지에 유치한 램리서치 한국R&D센터는 도가 소재·부품·장비산업의 생태계 육성 필요성에 따라 유치를 추진해 성공한 사례다. 도는 세계 3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가 소부장산업의 육성을 앞당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2018년 6월 미국 본사를 방문해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2019년 9월 경기도와 램리서치는 1억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R&D센터를 지곡일반산업단지 내 설립하는 내용으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지난해 2월 착공했다. 현재 2023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건설 중이다.

지난해 4~6월 코트라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 무역관과 도는 인터코스사와 화상 면담을 통해 투자계획을 파악하고 투자유치 협력방안을 도출해 냈다. 이어 경기도·인터코스코리아·오산시는 지난해 9월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400만달러를 투자해 오산 가장산업단지에 1만7053㎡ 규모의 화장품 연구제조업 아태지역 혁신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이재명 지사가 직접 독일의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생산기업인 머크사와 비대면 화상회의를 열고 추가 투자 의향을 받아냈다. 카이 베크만(Kai Beckmann) 머크 일렉트로닉스사 대표는 이날 향후 5년 동안 2억 유로(한화 2500억원)의 추가 투자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머크 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10월 평택 포승공장에 250억원을 들여 LCD테스트용 부품공장과 OLED 발광소재 공장을 증축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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