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고급 영리병원 개원..비난 여론 거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에서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7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진 가운데 군부가 고급 영리병원을 개원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제(3일) 수도 양곤에서 군부 소유의 영리병원 개원식이 열렸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군부의 고급 영리병원 개원에 대해 "시민들을 죽이고, 경제까지 파탄을 내놓은 뒤 고급 병원을 개원하는건 너무하지 않으냐"는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얀마에서 군부의 유혈진압으로 7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숨진 가운데 군부가 고급 영리병원을 개원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어제(3일) 수도 양곤에서 군부 소유의 영리병원 개원식이 열렸습니다.
새로 문을 연 병원은 미얀마 군부가 소유한 두 번째 고급 영리병원으로,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전문 병원입니다.
미얀마 군부의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국영TV를 통해 "새 병원은 자신의 지시 아래 건설됐다"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의료시설로 민간 의료 부문을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흘라잉 최고 사령관은 또 "새 병원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새 병원의 입원비가 하루 최고 10만 짯, 우리 돈 7만2천 원에 달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군부의 고급 영리병원 개원에 대해 "시민들을 죽이고, 경제까지 파탄을 내놓은 뒤 고급 병원을 개원하는건 너무하지 않으냐"는 시민들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병원 개원식 현장에 흘라잉 사령관의 아내도 참석하면서 해당 병원 지분을 흘라잉 사령관이나 가족이 가지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경제공사와 미얀마경제지주사를 통해 석유·가스 자원산업부터 맥주, 담배, 통신, 광업, 보석, 부동산 등 미얀마 경제의 방대한 부분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고급 영리병원은 미얀마경제공사 산하에 있으며 민간의 감독 없이 운영됩니다.
(사진=이라와디, 트위터 @crystallyin, 연합뉴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하선이 가방 속에 '전기 충격기' 가지고 다니는 이유
- 몬스타엑스 셔누, 눈 건강 문제로 활동 중단 “충분한 안정과 휴식 필요”
- '동상이몽2' 김성은♥, 정조국 “아들 태하, 태어나자마자 크게 아팠다”…축구 반대한 진짜 이
- 친누나 살해한 남동생 “부모님에게 사죄”…검찰 송치
- 영국 해협서 날아오른 아이언맨…해병대 '제트수트' 훈련 공개
- 원숭이 얼굴에 화장품 '슥슥'…中 동물원 학대 논란
- “훈련받다 인대 파열, 꾀병이라며 묵살…가두고 굶겨”
- 빌 게이츠 부부 27년 만에 이혼…“함께 성장 못 해”
- 햄버거 매장 습격한 강도…총 겨누고도 얻지 못한 '이것'
- SNS에 스토킹 피해 호소하던 래퍼 A, 마약성 의약품 투약 혐의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