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회장 사퇴.."불가리스 포함 지난 모든 과오 사과"

한지연 기자 2021. 5. 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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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파장이 커지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오늘 오전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했던 '불가리스 사태'를 포함, 모든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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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로 파장이 커지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자사 유제품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빚은 지 3주 만입니다.

한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오늘 오전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했던 '불가리스 사태'를 포함, 모든 과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원식/남양유업 회장 : (2013년) 밀어내기 사건과 저희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13일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논란이 커지고 불매운동이 가열된 후 3주 만에 사과에 나선 데 대해서는, 사퇴 결정이 늦어져 죄송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는 어제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고, 마케팅총괄본부장으로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홍원식의 장남 홍진석 상무도 지난달 보직 해임됐습니다.

홍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해임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세종시로부터 생산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사전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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