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다음은 경제부총리?..문대통령, 개각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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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현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가운데, 추가 개각을 통해 임기 말 마지막 진용을 갖출지 주목된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 전 차관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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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말 마지막 진용..김부겸 후보 인준 마무리 시점 전후 예상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현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으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한 가운데, 추가 개각을 통해 임기 말 마지막 진용을 갖출지 주목된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 전 차관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내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인권보호와 검찰개혁에 앞장섰다"며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검찰총장이 지명됨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서는 내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이 완료되는 시점을 전후해 지난달 16일 총리, 내각, 청와대 '원샷 개편'에서 빠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2~3개 부처 추가 개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후임 인사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료 출신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통상 정권 말기에는 정책 기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보다는 기존 정책의 속도감 있는 집행을 위해 내부 출신 관료를 발탁하는 '관리형 내각' 모드로 전환한다.
지난달 5개 부처 개각 당시에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4개 부처 후보자가 모두 관료 출신이었다.
가장 관심가는 대목은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 부총리의 거취다. 현 정부 최장수 기획재정부 장관 반열에 오른 홍 직무대행이 지난달 개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김 총리 후보자가 자리잡을 때까지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조건부 유임 성격이 컸다.
홍 직무대행이 교체되면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은 경제관료들의 연쇄 이동으로 후임자가 가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먼저 홍 직무대행 후임으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용범 전 기재부 차관, 정은보 한미방위분담금 협상대사 등도 물망에 오른다.
김 전 차관과 정 대사는 장관급인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임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9월 임명됐다.
차관급 자리로 분류되는 금감원장도 교체가 예상된다. 윤석헌 금감원장의 임기가 오는 7일로 만료되며, 후임으로는 민간·관료 출신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당분간 부원장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19년 8월 임명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있다. 김 장관 후임으로는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과 김현권 전 민주당 의원 등의 하마평이 꾸준하게 나온다.
일각에선 홍 부총리가 정부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정치권에선 지난달 내정된 총리와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위 의혹이 잇따르고 있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중도 낙마 등 순탄치 않게 흘러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달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 부총리가 정부 입장을 확실하게 대변하는 등 모습을 선보였다는 점을 근거로도 유임 가능성이 점쳐졌다. 다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홍 부총리 유임에 대해 선을 긋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청와대는 최근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위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청와대의 인사검증이 실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여러 의혹 제기는 항상 발표되고 나면 있어왔던 일"이라며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는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며, 김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6~7일 열릴 예정이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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