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산 코로나19 백신 본격 방출..백악관 사실상 승인

김영아 기자 2021. 5. 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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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화이자가 미국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가 미국 정부를 거치지 않고 백신을 직접 수출하는 것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승인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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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공급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화이자가 미국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수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다른 나라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화이자가 미국 정부를 거치지 않고 백신을 직접 수출하는 것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승인한 것입니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는 지난주 미국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의 첫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백신의 수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지만 대상 국가와 시기는 적시하지 않았습니다.

화이자는 "안정적이고 공정한 공급을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백신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자와 함께 mRNA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도 세계보건기구와 협약을 맺고, 코백스에 백신 5억 회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3천400만 회분은 올해 4분기에, 나머지 4억6천600만 회분은 내년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인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미국은 그동안 국제 사회의 강도 높은 백신 공유 압박에 직면해 왔습니다.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6억 회분을 확보한 상태로, 성인 인구의 40% 이상이 이미 2차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 승인 보류 중인 수천만 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해외에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주 안에 이 가운데 1천만 회분에 대한 지원 대상을 결정할 방침인데, 심각한 감염 국면에 접어든 인도가 우선 포함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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