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백신에 "만능 해결책 아냐..방역전 장기화"

김경윤 2021. 5. 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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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북한이 '백신 만능론'을 비판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악성 전염병 사태의 장기화에 철저히 대처하자' 기사에서 "왁찐(백신)이 결코 만능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여러 나라의 실태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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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부작용 지적..자체개발 못하고 코백스 공급도 지연되자 방역만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북한이 '백신 만능론'을 비판하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 백신(CG) [연합뉴스TV 제공]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악성 전염병 사태의 장기화에 철저히 대처하자' 기사에서 "왁찐(백신)이 결코 만능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은 다른 여러 나라의 실태가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던 일부 왁찐들이 심한 부작용을 일으켜 사망자까지 초래된 것으로 해 여러 나라에서 벌써 사용을 중지시켰다"며 "이미 접종을 마친 사람들 속에서도 악성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백신 생산국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빠진 인도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신문은 "어느 한 나라에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왁찐을 다른 나라들에 수출까지 하면서 자국이 악성 바이러스를 물리친 것으로 간주한다는 데 대해 숨기지 않았다"며 그러나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과 급속한 전파, 대규모 모임의 허용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해 지금 이 나라에서는 다시금 감염자 급증 사태가 터졌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전 국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방역체계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신문은 "악성 전염병 사태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해를 이어가며 원만히 진행할 수 있게 방역체계를 우리 식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만성화와 해이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며 "방역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아스트라제네카 (CG) [연합뉴스TV 제공]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후로 전 주민이 보는 관영매체에서 백신 관련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나마도 지난 3월 "각국이 왁찐에만 의거하지 말(라)"고 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전하거나 1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도는 그 어떤 왁찐에 앞서 방역 사업에 임하는 대중의 주인된 사상 의식에 있다"는 주장을 전하는 데 그쳤다.

이는 북한이 백신을 자체 개발하거나 확보하지 못한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7월까지만 하더라도 의학연구원 의학생물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연구·개발했으며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아무 소식도 내놓지 못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공급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코백스 측은 당초 인도 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4천 회분을 이달까지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으나 공급이 지연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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