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혐오 · 비하 이미지 논란.."관계없지만 수정"

박재현 기자 2021. 5. 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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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의 홍보 포스터를 두고 남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의 홍보물에도 남성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GS25 홍보 포스터의 손가락 이미지가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경찰과 GS 측은 "의도치 않게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미지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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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편의점 GS25의 홍보 포스터를 두고 남성 혐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의 홍보물에도 남성을 비하하는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주장이 나오는데요.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지 박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GS25 홍보 포스터의 손가락 이미지가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소시지를 집는 손 모양인데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중심으로 남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의미로 쓰였던 손 모양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더해 영어 문구의 뒷부분을 역순으로 조합하면 '메갈', 즉 메갈리아 이름이 나오도록 조작됐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불똥은 경찰에도 튀었습니다.

지난달 중순 서울경찰청이 낸 카드 뉴스에도 비슷한 손가락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 (남성) :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게, 같은 이미지를 여기저기 많이 썼거든요. (손가락 표시가) 전혀 맥락이 없잖아요. 그런 게 너무 많아요.]

하지만 이미지를 제작한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홍보 이미지 제작 업체 : 남자분이 디자인 한 거였고요. 손 모양이 스마트폰에서 화면 확대하는 거 있잖아요. 메갈리아도 처음 알았고….]

GS25 측도 손가락은 이미지 사이트에서 퍼왔고 "영문은 번역 웹사이트에서 번역한 결과"를 쓴 거라고 설명합니다.

여성 단체를 의미하는 달과 별 이미지를 은밀히 심어 넣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업체 측은 원본에도 달과 별 이미지가 있었다며 억측이 부른 오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항섭/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 공정하지 못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자신의 입장에서 더욱 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성별 간) 인식 차가 극대화 돼서 갈등이 심해지는….]

경찰과 GS 측은 "의도치 않게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미지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G : 김정은)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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