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조원짜리 '을왕산 아이퍼스 힐' 개발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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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방식으로 SG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영종도 글로벌 복합영상산업단지(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인천국제공항 장애구릉제거사업 명목으로 훼손된 을왕산 일대를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거나, 영종국제도시 내 개발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희망사항'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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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단위개발사업지구 방식으로 변경 "산업부 부정·미온적 입장..지속적 설득할 것"
(시사저널=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천경제청)이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방식으로 SG산업개발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영종도 글로벌 복합영상산업단지(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인천국제공항 장애구릉제거사업 명목으로 훼손된 을왕산 일대를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하거나, 영종국제도시 내 개발계획을 변경해 추진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희망사항'이라는 입장이다.

3일 시사저널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인천경제청은 높이가 절반 이상 깎인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취지의 '영종국제도시 개발 계획 변경서'를 오는 6월까지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6월에 산업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 심사'에서 을왕산 아이퍼스 힐 개발사업이 탈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 을왕산 아이퍼스 릴 개발사업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이 감면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앞서 을왕산 일대는 2018년 2월1일에 민간사업자가 추진해 온 '을왕산파크52' 사업이 좌초되면서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2018년10월에 SG산업개발을 을왕산 아이퍼스 힐 사업시행예정자로 선정하고 새출발을 시도했다. 이 사업은 SG산업개발이 2027년까지 2조1000억원을 들여 중구 을왕동 산77-4번지 일대 807.733㎡ 부지에 복합영상산업시설과 관광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문제는 산업부가 이 개발사업을 이유로 을왕산 일대를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6월3일 열린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기도 시흥시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산업부가 통상 5년에 1번씩 경제자유구역을 추가로 지정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을왕산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려면 2025년쯤 심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을왕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 심사에 예외적으로 적용한다는 것은 난감하다는 게 산업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경제청은 산업부가 을왕산 일대를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영종국제도시 내 단위개발사업지구를 추가해 개발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을왕산 아이퍼스 힐 조성사업을 영종국제도시 내 단위개발사업지구로 추가해 추진하는 것도 경제자유구역을 새로 지정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산업부의 미온적인 입장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며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업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G산업개발은 2018년에 인천경제청과 을왕산 아이퍼스 힐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에 각종 사업비 명목으로 현재까지 100억원 상당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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