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3건은 무섭잖아.. 백신 부작용 속출, 경찰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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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필수인력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맞은 경찰관들 사이에서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강제 사항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조직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독려해 일선 경찰들 사이에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는 푸념이 들린다.
이처럼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이상 사례들이 경찰 내부에서 연이어 발생하자 접종을 앞둔 경찰관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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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차원 지원·보상 방안 검토
사회필수인력으로 백신 우선 접종을 맞은 경찰관들 사이에서 부작용 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다. 강제 사항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조직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독려해 일선 경찰들 사이에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는 푸념이 들린다.
전북경찰청 김제경찰서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A경감(55)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반신 마비 증세가 나타나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백신을 접종한 A경감은 이틀 동안 별다른 이상 증세를 겪지 않다가 지난 1일 오후부터 갑자기 손에 일부 마비 증상이 왔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이후에도 증상이 가라앉기는커녕 심해지자 결국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다만 경찰은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기남부청 소속의 50대 여경 B씨도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져 논란이 빚어졌다. B씨는 지난달 29일 AZ 백신을 접종한 뒤에 두통 등 일부 경미한 증상을 보여 병원 검사를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퇴원 이후 손과 얼굴 쪽에 일부 마비 증세를 보이다 쓰러진 후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남부청 소속의 30대 여경 C씨도 AZ 백신을 접종한 뒤 손발이 저리고 붓는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입원한 바 있다.
이처럼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의심되는 이상 사례들이 경찰 내부에서 연이어 발생하자 접종을 앞둔 경찰관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일선의 한 경찰관은 “강제 사항은 아니라고 하지만 간부들이 나서서 접종을 자처하고 있는데 상급자들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26일 “경찰의 백신 우선 접종은 경찰에 대한 배려이자 사회적 책무”라면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3건의 중증 이상 증세 외에도 전국적으로 수백 건에 달하는 경증 이상 반응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상 반응은 주로 발열과 오한 등의 증세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조직 내에서 발생한 이상 증상들은 조직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부작용 사이의 인과성을 인정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사실상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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