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시너지 UP" '오월의 청춘' 이도현-고민시, 레트로 휴먼멜로[종합]

배우 이도현과 고민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협)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열연한다. 3일 첫 방송. 〈사진=KBS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5.03/

배우 이도현(왼쪽부터), 고민시, 금새록, 이상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협)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열연한다. 3일 첫 방송. 〈사진=KBS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5.03/

'오월의 청춘' 이도현, 고민시가 봄기운을 안방극장에 한가득 몰고 온다.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휴먼 멜로로 월화극 1위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작 '달이 뜨는 강'의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오후 KBS 2TV 새 월화극 '오월의 청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민엽 감독과 배우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이 참석했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이도현(희태)과 고민시(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극이다.

송민엽 감독은 "80년이라는 시대적 풍경과 광주라는 공간적 배경 속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지만 주가 되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레트로 휴먼 멜로극이다. 그 시대 평범한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 일상을 다룬다. 보편적인 인간들이 어떤 선택의 순간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재밌는 작품이다. 작품을 준비하며 재밌었던 점은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와 달리 우리 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일들이다. 그래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많더라. 그때 당시 사람들에겐 추억과 향수를, 다음 세대에겐 몰랐던 부분에 대해, 지금 감성과 다른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개했다.

캐스팅 비화와 관련, "대세 배우 네 사람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도현 씨와는 2년 전 'KBS 드라마 스페셜'을 함께했다. 그때 처음 본 뒤로 훗날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처음엔 재능이 많은 친구인 줄 알았는데 무수한 연구와 고민이 공존한 연기 했다. 굉장히 치열하게 연기하더라. 이도현과 함께라면 더욱 매력적인 희태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명희는 여러 얼굴을 가져야 하는 역할인데 고민시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알고 보니 두 사람이 친하더라. 현장에서 합을 맞추면 시너지 효과도 있어 기대했던 이상의 몫을 해주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배우 이도현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협)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열연한다. 3일 첫 방송. 〈사진=KBS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5.03/

배우 이도현(왼쪽부터), 고민시, 송민협 PD, 금새록, 이상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협)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열연한다. 3일 첫 방송. 〈사진=KBS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5.03/

배우 이상이와 금새록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새 드라마 '오월의 청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오월의 청춘’(연출 송민협)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와 명희(고민시)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이도현, 고민시, 이상이, 금새록 등이 열연한다. 3일 첫 방송. 〈사진=KBS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5.03/

이도현은 이 작품을 통해 첫 정통멜로에 도전한다. "아무래도 첫 정통멜로라 떨리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청자분들께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18 어게인'에선 자녀가 있는 아빠로 나왔다. 그러나 희태는 자녀가 없다.(웃음) 외로운 아이다. 그 과정 속 셋은 모두가 엮여있지만 난 이방인이다. 이방인이 이들의 삶 속에 들어가면서 찾아오는 변화에 맞춰 본다면 재밌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요즘 자신을 수식하고 있는 '대세'란 표현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고민시는 "'오월의 청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가슴이 따뜻했다. 그 당시 시대 상황과 달리 사람들의 밝고 씩씩한 모습, 열심히 살아가고 싶어 하는 모습들이 대비돼 보였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팠다. 마치 (내게) 운명처럼 찾아온 느낌이었다. 명희가 매력적인 인물이기도 해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운을 뗐다. 극 중 사투리가 포인트. 고민시는 "충청도 사투리를 다른 작품에서 경험해본 적이 있다. 전라도 사투리는 이번이 처음이라 레슨을 따로 받았다. 녹취해서 들으며 나만의 색깔을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도현, 고민시는 넷플릭스 '스위트홈'에 이어 재회한 사이다. 고민시는 "처음 대본에서 희태란 인물을 보고 도현 씨가 떠올랐는데 며칠 후 도현 씨가 캐스팅 0순위였다는 얘길 듣고 정말 놀랐다. 전작에서 저희의 모습을 좋게 봐주신 분들은 이번 작품에서 색다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포인트를 꼽았다. 이도현은 "그땐 남매였다. 이번엔 남녀 이성으로의 감정으로 접근하려고 노력했다. 상의를 많이 하며 준비했다"라고 했다.

주연 배우들 모두 90년대생이다. 이들이 80년대를 배경으로 연기하는 것. 이도현은 "부모님께 여쭤보며 연기를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러브스토리도 알게 됐다. 운명이었다고 하시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고민시는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상물을 많이 참고했다. 그런 것들을 새겨들으려고 했고, 드라마 팀 모든 분들이 그 당시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명희의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게 초점을 맞췄다"라고 귀띔했다.

이상이는 "부모님께 여쭤보기도 하고 고향이 광주인 형들도 있고 해서 물어봤다. 다큐멘터리나 옛 드라마를 많이 살펴봤다. 화면 비율부터 다르더라. 그런 걸 많이 참고했고 유튜브에 다양한 자료가 많아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했고, 금새록은 "학생운동 부분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책을 읽으며 그때 그 시절 경험담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와 배경은 다르지만 평범한 청춘들의 설렘과 아련함이 공존하는 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를 안내할 '오월의 청춘'은 오늘(3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