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 4개월 연속 증가..52건·1082명"

1월 4건·109명 → 9건·194명 → 11건·219명 → 4월 28건·560명
경기 하남시 음식점 관련 사례, 총 49명 확진
"음식점, 마스크 착용 어려워 감염 위험 증가"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음식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근 4개월 간 연속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다.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최근 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주요 사례를 소개하면서 감염예방 및 추가전파 최소화를 위한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반·휴게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은 올해 1월부터 총 52건·1082명 발생했다. 월별로 보면 1월에는 4건, 109명이 확진됐다. 2월에는 9건·194명, 3월 11건·219명, 4월 28건·560명 등 증가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경기 하남시 음식점 관련 사례의 경우, 음식점 지인 모임을 통해 방문자 18명, 종사자 2명 외에 가족·동료·지인(교회) 등 29명에게 추가 전파돼 총 49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주기적 환기 미흡 △장시간(약 3시간) 체류 및 마스크 착용 미흡한 상태로 대화 △이용자 간 거리두기 미흡 △공용물품 표면 소독 미흡 등이 확인됐다.

방대본은 “음식점의 경우 음식 섭취 또는 음주 중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일반·휴게음식점 방문 시 △이용자 간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 △취식시간 외 마스크 착용 지속 유지 △이용시간 최소화 △일행 간 대화 최소화 등을 당부했다.

음식점 영업자 및 종사자에게는 △기본방역수칙 게시 및 안내 △발열체크 및 출입자 명부 관리 △주기적 소독 및 환기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